삶고 무치는 요리보다 내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요리는 국 요리!
된장국 다음으로 도전한 국이 바로 미역국이다.
미역을 불린다, 미역을 볶는다, 물을 붓는다, 간을 한다, 끓인다~
참 쉽죠?
시중에 파는 건미역을 사 와서 물에 바로 넣는 게 아니라 먼저 불린다.
이때 주의할 것은 미역이 순식간에 불어난다는 것.
불리는 양 조절에 실패한 첫날은 미역이 산을 이뤄서 정말 당황한 기억이 있다.
미역은 생각보다 위험한 식품이다!!
심지어 2010년 6월 4일에 인터넷에 떠도는 미역 괴담을 소재로 실험한 스펀지 프로그램도 있었단다.
+여기서 잠깐+
미역괴담이란, 말린 미역을 많이 먹었더니 몸속에서 미역이 불어나서, 분수 토를 했다는 내용이 온라인에 떠도는 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나의 다음번 난관은 맛 내기!
불린 미역을 볶다가 물만 넣고 끓였다. 정말 바다에서 건져온 미역이 떠있는 물맛(?)이 났다.
간장을 넣었더니 이제는 간장 물맛. 양 조절 실패닷!
한참이 지나 깨달은 바, 된장국처럼 국물 요리의 핵심은 육수였으니 육수 내기 어려운 사람들은 코인 육수등을 쓰길 바란다.
또한 간장도 좋지만 참치액이나 멸치액젓 등을 넣어도 맛이 살아난다는 것도 몇 번의 시도 끝에 깨달았다.
이젠 첫째가 제일 좋아하는 국이 미역국이 되었다.
잘 먹어줘서 고마워 ~
p.s: 신기하게도 이 글을 쓰고 저장해두고 있다가 국물팩 세트도 선물로 받고, 어느 모임에 갔더니 모임에서 맛 내기 육수스틱도 받아왔다. 신기하구나.. 이것이 끌어당김인가. 아님 요리를 더 열심히 해보라는 요리신의 뜻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