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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너지드링크 Jul 01. 2024

레일 크루즈 해랑으로 잊지 못할 기차여행

기차에서 잠자는 여행이 있다?

아이들이 허팝이라는 유튜버가 찍은 영상을 보고 나서, 해랑기차를 예약해서  여행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2박 3일 전국일주 4인가족 기준 427만 원! 가격을 보고는 헛웃음!  국내 여행이 무슨 이 가격이냐며.

(허팝이 잔 건  2인기준 354만 원 스위트였다!)

홈페이지 소개를 보니 해랑열차는 국내 최초의 호텔식 열차고, 잠은 기차 안에서 자며 2박 3일간의 식사와 입장료, 공연 등 일체 비용에 포함된 가격이라고 한다.

거기다 돈이 있다고 예약이 되는 것도 아니고 예약 사이트가 열리면 바로 마감이 된다나 뭐라나.  그런데 마침  한 자리가 비었다. 스탠더드 4인 객실!

래 각방에 침대, 화장실, 샤워실이 있는데 여긴  이층 침대와 소파가 있고, 화장실과 샤워실이  따로 없어 공용칸을 이용하는 게 스탠더드 객실의 단점.

그래도 누워가는 기차여행인 데다가 예약에 성공한 김에 몇 달 라면 먹는다 생각하고 신랑이 결제함

(사랑해요 신랑님ㅋㅋ)

당칸은 4호차인데  음료,  과일, 빵 등 간식이 무한 제공이라 과일쟁이 아이들과 신랑은 실컷 먹었다. 그리고   이벤트실은  5호차인데  여기서 첫날밤 공연도 하더라는~우리 객실은 7호차였다.


1일: 순천 낙안읍성, 순천만국가정원


순천까지 가는 기차 안에서 즐겁게 웃고 떠든 남매. 장어점심과  광양불고기 식사 너무 맛나고, 관광지에서는 버스 타고 이동. 내리면 문화해설사가 함께 다.

기차 안에 잠드는 색다른 경험이 신기다.

2일: 부산 해운대, 부산아쿠아리움,  경주 천마총, 국립경주박물관


자는 동안 부산에 도착한 기차덕에 해운대 한화리조트에서 사우나도 하고 아침식사로 뷔페! 이부산아쿠아리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기차를 타고 경주에 도착. 천마총, 경주박물관, 월정교도 구경했다. 저녁에 한정식집도 정말 다음에 또 가고 싶을 정도의  맛!

3일: 추암 촛대바위, 무릉계곡, 동해 보양온천, 천곡황금박쥐동굴, 태백한우


마지막날은 촛대바위에 갔는데 날이 흐려서 일출은 못 봤지만  동해 보양온천에서 온천도 하고 아침도 먹었다. 황금박쥐 동굴에서 황금박쥐를 찾지 못해 아쉽지만, 점심으로 태백 한우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기절


장마시작이라 해서 취소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경주 반나절 빼고는 비가 안 와서 날씨마저도 도왔던!

아이들은 인생 최고의  여행으로 엄지를 들었던 여행.


첫날에 잠을 좀 못 잤지, 둘째 날은 쓰러져 잤더니 꿀잠 가능했다.  시작할 땐 이것도 불편하고 저것도 불편하더니(돈이 비싸서  더 많은 걸 기대했나 봄ㅋ)  지나고 보니 추억으로 남았다.


해랑플래너라고  간식바에서 도움 주시는 두 분, 방송진행  두 분, 인솔하시는 두 분 총 6분의 플래너가 한번 여행에 탑승하고, 이벤트 가수님, 내리는 지역마다 문화해설사,  각 지역 버스기사님, 지역 맛집 연계, 철도 이용 등  어마어마한 인력들이 총 집합한 종합 예술이라 감히 부를 만하다.

다음에는 돈 좀 모아 부모님, 시어머님도 보내드려야겠다고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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