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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너지드링크 Jun 12. 2024

해운대, 부산의 추억

문득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

해운대에 다녀왔다.


친정엄마 고향이 부산인데  친척집만 있다 와서  제대로 부산 구경 못한 1인.


어제 몇 년 만에 해운대에서 1박을 하고 왔다. 오늘 아침 10시 강의인데 KTX역에서도 한 시간쯤 걸리는 거리라  새벽기차에 부담이 되어 어제 미리 내려간 것.


결론은? 매우 좋았다.

숙소는 해운대에  계신 지인께서  잡아주셨는데  바다가 보여서  완전 스트레스가  풀리고 행복했다

거기다 부산에 오면 먹어봐야 한다는 돼지국밥도 먹고, 아모레 부산에는 귀여운 거  왜 이리 많음! 꺅

 어제저녁 지인들과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부산에 대한 추억을 얘기하다 보니,  문득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떠올라 코끝이 시큰하더라.


나를 정말 잘 챙겨주신 우리 할머니.

광안리 바닷가에 있던 할머니 집 생각도 나고,  요양병원에 가서  할머니를 보고 온 게 마지막이  될 줄 알았으면 더 잘해드리고 자주 뵐걸 후회도 된다.


부산의 추억은 뒤로 하고  어제 송탄강의. 오늘 부산 금정농협 강의도 잘 마치고 이제는 서울 가는 KTX안 ~


여행은 옳다! 강의도 옳다! 부산해운대도  옳다~! 그리고  뜬금없지만  살아계실 때 다들 잘하자. 오늘이 늘 내 인생 최고의 날임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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