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랩스 사람들과 함께 초여름 양재천을 달렸어요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나날이 성장하는 스푼랩스 사람들은 끈기 있게 도전하고, 실패를 발판삼아 새로운 실험을 시작하곤 합니다. 끈기 있는 도전과 실험의 원동력은 소중한 동료일 수도, 틀에서 벗어난 생각일 수도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건 건강 아닐까요?
건강한 몸은 건강한 마음을 만들어내고, 건강한 마음은 더 열심히 하기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니까요! 그래서 스푼랩스의 사람들은 운동에 꽤나 진심입니다. 슬랙 채널 #chat_workout에서는 매일매일 오늘의 운동 기록을 남기시는 분들과 더불어, 서로 운동과 관련된 정보를 활발히 공유하시는 분들로 항상 북적여요.
운동을 하고 나서 상쾌한 기분을 느끼고 건강해진 나의 몸을 바라보는 건 즐겁지만.. 아무래도 운동을 나가기까지의 결심이 정말 어렵죠. 그래서 스푼랩스의 사람들은 삼삼오오 함께 모여 비공식 운동 동호회(?)를 만들곤 합니다.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한다면 더욱 으쌰으쌰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함께 땀을 흘린 동료와의 끈끈한 유대는 덤입니다.
스푼랩스의 비공식 운동 모임에는 등산, 클라이밍, 헬스 등등 여러 분야가 있지만 오늘 함께 탐방해 볼 모임은 바로 러닝크루예요. 처음에는 소규모였던 달리기 모임의 인원이 입소문을 타며 조금씩 불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매월 한 번씩 모여 양재천 러닝을 진행하고 계신다고 해요.
지난 6월에도 어김없이 진행되었던 스푼랩스 러닝데이, 그 뜨거운 현장을 직접 취재해왔습니다. 우리가 함께한 양재천의 초여름을 지금 느껴보세요! ㅎㅎ
우리의 든든한 러닝 코치님 Daniel이 올려 주신 공지에 따라, 이번 러닝은 양재천 5km 코스였어요. (저는 사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시원한 음료와 바삭한 치킨만을 되새기며 뛰었던 것 같아요...) 열심히 땀 흘리고 다 함께 가는 뒷풀이까지, 정말 환상적인 코스라고 할 수 있죠. 여럿이 함께하는 운동의 장점은 운동을 마쳤을 때의 기쁨도 배가 된다는 점인 것 같아요!
이번 러닝에는 직무/사업부를 막론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Development, Design, EX, Product, BI 등등 여러 팀의 달리기 달인 12분이 함께하셨어요. 스푼랩스는 이렇게 업무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없을지라도, 다양한 관심사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모여서 교류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요.
오후 7시, 회사 건물 1층에 모인 사람들은 양재시민의숲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뒤, 양재천까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갔어요. 스푼랩스에는 운동 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저마다 낙오(?)되지 않을지 걱정하며 농담 반 진담 반의 즐거운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게 모두 엄청난 달리기 기량을 보여주셨답니다.
달리기 전에 몸 풀기는 필수죠! 동그랗게 모여 서서 우리의 코치님 Daniel의 구령에 맞춰 준비운동을 간단하게 해주었어요. 잘 자고 있던 말랑한 근육들이 오랜만의 운동으로 놀라지 않게(^^) 열심히 깨워주었습니다. 달리기 초보도 전혀 무리 없이 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도와주신 덕분에 부푼 마음과 함께 러닝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 \\٩(。•ω•。)و // /
후끈한 공기 속에서 선발대, 후발대로 나누어 러닝을 시작했어요. Isla는 Daniel이 이끄는 선발대에 껴서 함께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팀원들을 잃고 꼴찌가 되어 결국 Nigel의 응원과 함께 갓 태어난 기린처럼 비틀비틀 뛰었답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음에도 옆에서 함께 응원해주고 땀 흘리는 동료들 덕에 한 발자국 더 딛을 수 있었어요! 혼자 했다면 중간에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 잠을 청했을 것 같습니다. 단체 러닝의 묘미가 매순간 온 몸으로 느껴졌어요.
스푼랩스 러닝크루의 고수분들은 후발대로 출발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모두 앞서나가셨답니다. 역시 운동을 꾸준히 하신 분들의 심폐지구력은 다른 것 같아요. 박지성 선수가 두 개의 심장을 갖고 계신다면 Ash, Tom, Charles도 최소 1.5개의 심장을 갖고 계신 게 분명합니다. 스푼랩스 러닝 고수 분들의 모습을 보며 NEVER NEVER NEVER GIVE UP의 정신을 또 한번 배울 수 있었어요.
분명 하늘이 파랄 때 출발했는데, 정신 없이 뛰다보니 보랏빛 하늘이 되었어요. 점차 각자의 페이스에 맞게 조절하며 5km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선발대를 유지하고 계신 May와 Samantha, Alex 정말 대단해요! (from. 선발대였는데 후후후후발대가 된 Isla)
포기하고 싶을 때도 곁의 동료가 해주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조금 더 발을 딛어 봅니다. 멀게만 느껴지는 결승선도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눈앞에 있어요. (੭˙ ˘ ˙)੭
드디어 도착! 5km 코스를 35분만에 모두 완주했어요. 온 몸이 후끈후끈하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았지만 해냈다는 기쁨 덕에 마냥 행복했어요. 이런 게 러너스 하이일까요? 함께 모여앉아 숨을 고르고, 마지막으로 도착한 동료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냈습니다. 러닝 고수분들이 적절히 페이스를 조절해 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모두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러닝이 끝나고 그 어느때보다도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순간입니다. 열심히 운동을 했으니, 이제 수고한 근육들에게 상을 줘야겠죠? ⌯◕ᴗ<⌯ಣ 명백한 단백질, 치킨을 먹으러 신나게 출발해보았어요.
그 어느 때보다 빠른 페이스로 치킨집을 향해 가고 있는 스푼랩스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오르막길도 치킨 앞에서는 두렵지 않아요. (∗˃̶ ᵕ ˂̶∗)
러닝에 함께한 동료들과의 단체샷으로 이번 이야기를 마무리해보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스푼랩스 사람들은 목표한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매일 꾸준히 달려나가고자 해요. 속도도 다르고, 때로는 혼자 멀어진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을 거예요. 그러나 중요한 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숨을 고르고 끝까지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아닐까요? 우리가 함께한 시간들이 모여 스푼랩스의 사람들을 더 단단히 엮어주고 있다고 믿습니다.
스푼랩스는 지금도 ‘재밌는 콘텐츠로 세상을 더 즐겁게’ 만들기 위한 장거리 마라톤을 이어가고 있어요.
그 여정에 함께 숨을 맞추고, 기꺼이 옆에서 달려줄 미래의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여정에서 펼쳐질 모험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스푼랩스 채용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