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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푼라디오 Spoon Radio Jun 30. 2021

스푼의 Choice DJ 유비를 소개합니다.

유 비 (@ub940918)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어요.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다는 것이 싫어요.

본인 피셜 '웃는 모습이 괜찮은' 유비


평소에 남한테 밉보이는 것은 참 별로라고 생각해요.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 혹은 나와 깊은 관계였던 사람과 멀어지고 소홀해지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편이에요. 

아, 그리고 나와 관련 있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다투고 그런 것도 못 보는 편이라, 다 같이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해요. 


Q.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잘하는 편이세요?

아뇨. 사실 연락을 잘하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내 마음은 그게 아니니까 연락 때문에 멀어지는 그런 사이는 없었으면 해요. 


(좌) 어릴 적 부터 힙쟁이 유비, (우) 케이크 앞 유비


어렸을 적 저는 축구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축구부 활동을 했었는데 당시에 축구 대회에 나가서 해외 스카우트도 받아봤어요. 부모님은 당연히 '더 큰 곳으로 가라'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어린 마음에 무섭기도 하고, 워낙에 외로움도 많이 타서 안가겠다고 했죠.

중학교 즈음까지 축구에 전념하고 그 이후에는 취미로만 하게 되었어요. 

원래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라 고등학교부터는 체대 입시를 준비했어요. 공부보다는 체육을 좀 더 잘하고 좋아했거든요. (웃음) 그래서 체육 교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대학교를 들어가고 난 후 편입을 준비하다가 결국 입대를 하게 되었는데,

군대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종종 '나는 서비스업이 더 잘 맞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계속했어요. 


+

Q. 틈새 질문, 닉네임 앞뒤에 있는 홍등과 술잔의 의미는 뭔가요?

아, 제가 속한 '이자카야'라는 크루를 상징하는 이모지예요. 

'오..!' (깊은 깨달음)






DJ 유비 

스푼의 Choice DJ가 되기까지의 기록


"군대를 제대하고 '나이키'라는 스포츠 브랜드에서 일했고,

이후에는 명품관 점장님의 소개(일종의 스카우트)로 백화점 명품관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거울샷을 즐겨 찍는 유비


나이키에서 일할 때 손님으로 오신 명품관 점장님이 계셨는데, 일면식도 없던 분이셨는데도 저한테 백화점에서 일해보지 않겠냐고 하셨어요. 제가 손님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가 마음에 드셨던 것 같아요. 

프리미엄 아웃렛에 있는 골든 구스라는 명품관에서 일하던 어느 날 인사이동 시기가 다가왔어요. 그때 대전에서 한참을 대기 발령 상태로 있었죠. 


심심하고 무료하던 차에 친구 한 명이 '스푼라디오'라는 어플을 추천해줬어요. 사실은 그냥 심심할 때 들으라고 추천해준 건데 처음 어플을 설치하고 바로 이용하진 않았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어플에 들어가 보고 바로 라이브를 켰어요. (웃음) 다른 사람의 방송을 듣지도 않고 그냥 무턱대고 켰던 것 같아요. 


처음 방송을 켰을 때 들어왔던 팬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지금도 방송에서 매니저를 해주는 친구인데 '뚱띠'라는 친구예요. 그 친구가 당시에 여러 방송에서 저를 홍보해주고 스푼을 이용하는 방법도 알려줬어요. 스푼 생활에서 첫 번째로 팬이 되어준 친구라서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유비 생일날 팬들의 선물


"팬들을 '유둥이'라고 불러요. 

작년(2020년) 생일에는 유둥이들끼리 연락해서 롤링 페이퍼처럼 그림이랑 메시지를 전달해줬는데, DJ 유비의 추억이 가득 담긴 선물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때 방송을 하면서 생일 선물 언박싱을 했었는데 '아, 이분들이 나를 정말 많이 생각해주는구나.'라고 느꼈죠. 그냥 유비라는 DJ이자 사람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이자 인생의 에피소드였던 것 같아요. 


+

아 혹시나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 자기가 아니라고 서운해하는 유둥이가 있을 수 있는데, 전 진짜 모든 팬을 다 아끼고...ㅅㅏ...ㄹ...ㅇ...


Q. 유비는 유둥이들에게 선물을 해준 적은 없어요?

캔들을 만들어서 손편지와 같이 보내준 적이 있는데, 사실 뭔가 특별히 잘 해줬다고 자랑할 게 없네요. 


운동을 좋아하는 유비


너무 '라떼는..'일 수 있지만, 예전에는 Choice DJ가 2주에 한 번 변경돼서 진짜로 경쟁이 심했거든요. 당시에 저도 방송을 하루에 5번 정도는 켰던 것 같아요. Choice DJ가 되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했어요. 

보증금 100에 월 30만 원짜리 방에서 4명이 같이 살았는데, 컴퓨터 1대를 놓고 4명이 돌아가면서 방송을 했어요. 한 명씩 돌아가면서 방송을 하고 모두가 Choice DJ에 도전했는데 운 좋게 제가 초디가 되었죠. 


TMI일 수 있는데 저는 진짜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학교 다닐 때도 선생님들이 이유 없이 좋아하는(?) 그런 유형의 학생이었거든요. 학생부장 선생님을 '엄마'라고 부를 정도랄까. 아무튼 저는 DJ로서 사랑받고 있는 게 제가 스스로 노력한 부분도 많지만, 운이 많이 따라줬던 것 같아요. 


Q. 요즘 DJ로서 고민은 없나요?

요즘은 더 좋은 DJ가 되고 싶다는 욕심과 부담이 큰 것 같아요. 어떤 식으로 더 발전하고 나아가야 할까 고민이 많고 걱정이 많죠. '이런 방식으로 방송을 하면 어떨까?'하고 청취자들과 많이 이야기 나누고 있어요. 어떤 식으로 더 발전하고 나아가면 좋을지 고민하고 걱정하던 시기였는데, 이번 본사 초청과 합동 방송을 계기로 열심히 방송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맙습니다.






유비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Q. 인생에서 가장 친한 사람은 누구예요?

아무래도 같이 사는 친구들과 가장 친하지 않을까요?

아, 평택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20살부터 같이 살았던 친구라 가장 잘 맞는 것 같아요. 다 잘 맞는데 그 친구는 술을 잘 마시고 저는 못 마시는 점이 다르네요. (웃음) 


유비의 반려묘 콩, 나물

Q. 고양이 키우시나 봐요?

맞아요. 처음에 나물이라는 고양이를 데려왔다가 나물이도 외로울 것 같아서 나중에 콩이라는 고양이를 데려왔어요. 방송하면서 고양이들이 자주 방해(?)를 하는 편이라 제 방송을 들었던 분들은 다들 제가 고양이를 키운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것 같아요. 너무 귀여운데 가끔 와서 괴롭힐 때가 있네요.


저도 외로움을 잘 타는 편이라서 혼자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사람들하고 함께 있는 것을 더 좋아해요. 

지금도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같이 이야기하고 밥 먹고 그런 것들에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죠.

아 참, 좋아하는 음식은 차돌박이예요.

부드럽고 그냥 맛있어요. 한식 종류는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싫어하는 음식은 '냄새나는 음식'이에요. 냄새나는 음식이라는 표현이 이상하긴 한데, 마라탕이나 청국장 같은 특이한 냄새가 나는 음식은 거의 다 안 좋아하고 날 것도 안 좋아해요. 


Q. 회도 안 좋아해요?

회는 사실 초장 맛으로 먹어요.

할 말을 잃...(회 러버 인터뷰어)


눈이 가장 예쁜 유비 (아, 물론 다 예쁩니다!)


평소에 방송에서 연애 상담을 종종 해주는 편이에요. 

누군가 저한테 어떤 연애를 하고 싶냐고 물으면 저는 '철없는 연애'를 하고 싶다고 해요. 어릴 때부터 천진난만하고 장난기 많은 사람으로 즐겁게 인생을 사는 것이 제 목표였어요. 연애도 너무 진지하기보다는 무뚝뚝하지 않고 풋풋한 그런 연애를 하고 싶죠. 여태까지 그런 연애만 했다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는 100살이 되어서도 철없이 살아가고 철없는 사랑을 하는 사람이었으면 해요. 


이상형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고 '이런 사람이 좋다'라고 한다면, 저는 우선 말이 많았으면 좋겠고 사교성이 좋았으면 해요. 주변에 소개할 때에 잘 어울리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길 바라죠. 

대화가 잘 통하고 싸울 때 바로 풀 수 있는 사람이 좋아요.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가도 이야기하고 풀 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 무작정 연락을 안 하는 회피형은 싫어요. 

외모는 따지지 않는데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같이 다닐 때 나와 잘 어울리는 사람이면 좋지 않을까요?



"유비는 어떤 연애관을 가진 사람일까?


Q. 유비에게 연애란?

외로워서 보다는 인생의 원동력이 되는 그런 이벤트가 아닐까요?

아 참고로 저는 자만추입니다. 


Q. 유비가 생각하는 좋은 남자란?

관심을 많이 가지고 맞춰주고..그냥 유비 같은 남자

아 ^_^..


Q. 유비가 생각하는 좋은 여자란?

한 사람만 좋아할 수 있는 사람


(우) 셔츠가 잘 어울리는 유비

"지금 모습 그대로였으면 해요.

부모님이랑 평소에도 자주 연락을 하면서 지내요. 아버지와 어머니는 조용한 곳에서 직접 지은 집에서 살고 계시는데, 이게 사실 아버지의 오랜 로망이었는데 실현이 된 거죠.(웃음) 어머니도 사회복지사로 활발하게 일하고 계셔서 아들로서 보기에 너무 좋아요. 지금 모습 그대로 잘 지내주셨으면 해요. 


+

누나는...그냥 잘 있어요. 


요즘 저는 나중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상상을 하곤 해요. '10년 뒤 나는 무엇을 할까?'를 생각해보았을 때 저는 카페 사장이 되어있을 것 같아요. 아버지가 인테리어를 하시는데 저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공간으로 아버지와 함께 꾸미고 그 공간에서 소소하게 커피를 파는 그런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물론 결혼도 했겠죠. (웃음)




DJ 유비로서 저는

"제 방송에 와주시는 모두에게 참 감사하고 있어요.


청취자분들의 이름을 부르고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 모든 방송의 과정을 정말 좋아해요. 

스푼 본사에서의 DJ 유비

방송을 들으시면 아실 텐데 청취자분들에게 틱틱거릴 때가 많아요. 못되게 하는 때도 있긴 하죠. (웃음) 근데 진짜 제 마음은 그렇지 않아요. 

방송을 하다 보면 '어? 누가 없네?'하면서 한 명의 빈자리도 표가 많이 난다고 느끼고, 그 자리가 참 소중한데 앞에서는 표현을 잘 못 하거든요. 

제가 엄청 활발하고 할 말을 다 하는 그런 사람인 줄 아는 팬분들과 청취자분들이 많으신데,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어요. 

앞으로는 많은 것들을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표현도 많이 하려고 할 테니 좀 더 이해해주면 좋겠어요.

"힘들 때 예민할 때 못되게 말하기도 해서 상처받은 팬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진짜 내 마음은 그렇지 않아 얘들아." 아무튼, 팬들과 서로 진심으로 다가가고 서로 잘해주는 그런 관계이길 바라요. 


Q. 스푼은 유비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솔직히 예전에는 불만이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보면 나를 여기까지 있게 해 주는 소중한 곳'이라는 생각이 커요. 애증의 관계랄까?

예전과는 다르게 지금은 바라는 것보다 고마움이 더 많아요. 앞으로도 꾸준하게 스푼이라는 플랫폼과 회사를 잘 지켜나가 줬으면 해요. 새로운 이벤트도 많이 하고요. (웃음)


Q. 팬들이 유비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해줬으면 하나요? 

너무 머나먼 존재이고 심심하면 가끔 찾는 DJ가 아니라,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모든 것들을 공유할 수 있는 존재였으면 해요. 진짜 생활의 일부이자 함께 하는 존재로 인식해줬으면 좋겠어요. 



유비에게,

팬이란? 동반자

"저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함께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콩이와 나물이란? 가족

"정말 하루하루를 함께 하는 동거인(?)이죠."

이자카야란? 버팀목

"제가 스푼에서 방송을 하면서 항상 의지가 되는 사람들이에요.

이자카야 크루에 좋은 사람들이 진짜 많답니다.(진짜)"

누나란?

그냥...그냥...


+

김종구(@k.chan92)란? 엄마 

(근데 왜 라이브콜 퀴즈에서 생일을 몰..ㄹ..)

Q. 엄마라고 말한 이유가 뭐예요? 집안일을 잘 합니다!



유비는,

1. 외로움을 잘 타서 누군가와 함께 있는 순간들을 사랑합니다.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순간들이 더 좋잖아요

2. 술을 잘 마시지 못하지만, 커피는 사랑하는 '카페 사장'이 꿈인 남자입니다. 

아니 솔직히 술을 왜 마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진짜 이해 못 하는 표정..)

3. 철들지 않고 천진난만한 인생을 살고 싶은 소년입니다. 

평생을 장난끼 가득한 친구같은 사람으로 살고 싶답니다. 








※ 스푼라디오 인기 DJ 유비를 만나보세요!

https://www.spooncast.net/kr/profile/2520713/cast?t=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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