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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푼라디오 Spoon Radio Oct 08. 2019

스푼 라디오 서버 개발자 Mark를 소개합니다.

[Service Platform Team] 팀의 센터 마크를 만나보세요

이모티콘 누르는 게 얼마나 쑥스러운 건지.. 아세요?



장난 삼아 사내 메신저로 대화할 때, 이모티콘을 왜 누르지 않느냐 물어보니 근엄하게 또는 진지한 표정으로 그가 한 말. 본인은 생각보다(?) 걱정도 많고, 겁도 많은 사람이라며 운을 떼었다.


네?..ㅈㅔㄱ ㅏ요..? 저 딱 두 개만 먹었는데요?



전설의 '마크 둥절'


"저 그때 진짜 딱 두 개만 먹었거든요. 더 안 먹었는데.. 억울해서.. 어리둥절한 표정이 나왔던 것 같아요"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마 그때 우리 다 같이 무언가를 먹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개수가 부족했던 것 같은데, 장난 삼아 서로 누가 몇 개 먹었는지 묻다가 갑자기 한 멤버분이 제가 더 먹은 거 아니냐고.. 하시길래 너무 억울한 거예요.. 저 진짜 딱 두 개만 먹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억울한(?) 어리둥절한 표정이 나왔는데 그걸 보신 분들이 빵 터지시더라고요. 근데 저 진짜 두 개만 먹었어요 (호탕한 웃음) 허허허 허 진짜예요 믿어줘요."


다만, 함께 식사할 시 '양'이 적은 곳은 피해 주세요. 

(마이쿤 멤버들 다들 왜 이렇게 조금만 드세요..? 다들 왜 조금 드시고 배부르다고 하시죠?..)







태권도 선수에서 창업가 그리고 스푼 개발자



듣고 싶은 당신의 스푼 라이프



서비스 플랫폼 팀원이 되기까지



"저는 원래 고2 때까지 태권도 선수로 살았어요. 오랫동안 운동을 했죠. 운동 말고 다른 것을 하게 될 줄은 저도 몰랐지만 사람일은 참 모르는 거더라고요. 선수 생활을 1년 정도 쉬고, 2년제 고등학교에 다시 입학했어요. 핵심은 뭔 줄 아세요? 나름 전교 1등으로 졸업했어요. 운동 대신 학업에 몰두하며 대학교를 가려고 원서를 넣었는데, 가고자 하는 학교들을 갈 수가 없더라고요. 


운동을 그만두고 일반학생으로 지내니까, 정말 무엇을 하고 지내고 살아야 할지 답답하고 막막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전산정보학과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그때 프로그래밍의 존재를 알았지 뭐예요? 저는 살면서 이런 게 존재하는 줄도 몰랐어요. 사실 입학하자마자 군대를 다녀와서, 군 복무를 마치고 알았어요.

"아 프로그래밍을 하는 과이구나" 


근데, 그땐 실력이 정말 형편없었어요. 어렵고, 이게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일일까?라고 고민도 많이 했었어요. 그렇게 고민을 할 때 좋아하는, 마음이 맞는 형들을 알게 되었고 그때 정말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졸업 후에 사회생활을 1년 정도 하고, 아는 분이랑 함께 조그마한 스튜디오에서 게임 창업을 했었어요. 즉 저희가 직접 게임을 만들었었죠. 1년 정도 창업하다 폐업하고, 다시 취업선에 올랐어요. 다시 더 부족한 점을 채워야겠다. 많이 배워야겠다. 성장할 곳을 찾아야겠다 마음을 먹고 합류한 곳이 바로 '스푼'이에요."




저의 업무는



"저는 SPT(서비스 플랫폼 팀)에서 서버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료 API 서버를 개발하고 있어요. 조금 더 쉽게요? 어.. 새로 들어가는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코딩하는 것이라고(?) 더 쉽게요? 앱 또는 웹 클라이언트에서 정보 요청 시, 전달해주는 서버를 뜻 해요."



팀원이 많아져서 좋은 이유



"처음에 서버팀에 저와 찰스 이렇게 딱 둘이 일하다가 나이가 비슷한 친구들이 입사를 하다 보니, 예전보다 더 말도 많아지고 변한 것 같단 생각을 해요. 찰스는 저의 동료이자 대 선배이시기도 하셔서 옆에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저도 다른 멤버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함께 나눌  수 있을 때 굉장히 행복하다고 느끼더라고요. 조금이나마 제가 더 빨리 입사했고 업무 로직을 이해하고 있다 보니 멤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더라고요. 함께 지식을 나누어주고 '같이' 잘하는 팀으로 성장하는 것 같아 저는 너무 좋아요.


제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요? 단체생활을 할 줄 아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혼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은 한정적이니까요. 함께, 같이 협업이 가능한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








점심시간 배달되는 학습지의 정체는?



"영어 학습지 시작한 지 한 8개월 정도 된 것 같아요. 저도 왜 꼭 점심시간에 배달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꾸준히는 하고 있는데, 많이 늘은 것 같지는 않아요. 처음엔 유튜브로 강의도 듣고 학원도 다녀 보았는데 꾸준히 매일 할 수 있는 게 학습지이더라고요. 


사실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못 느꼈었는데, 글로벌 회사가 되면서 정말 많은 나라의 국적을 가진 동료분들이 계시다 보니 영어를 배워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같은 팀에도 캐나다 국적을 가진 동료가 있기도 하고요. 그런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영어를 잘하면, 프로그래밍 자료를 더 깊게 많이 알 수 있거든요. 지금 막 잘하진 않아도 꾸준하게 하면 잘할 수 있을 테니까요"

(당신의 꾸준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 앞으로 회사 출입문 앞에 '구몬 학습'이 배달되었다면, 마크에게 전달해주는 센스※




알고 싶은 Mark의 이야기



부끄러움이 많은 남자



알고 보면 귀여움 철철



"사실 회사에 반전 매력을 가진 분들이 많지만.. 저도 한 반전해요. 먼저, 음식 부분인데요. 겉으로 보기엔 저 되게 아무거나 잘 먹을 것 같잖아요? 저 음식 되게 가려요. 음식을 뭐랄까 좀 무서워해야 한달까요? 조금이라도 희소하면 입에도 안대는 버릇이 있어요. 해외여행 가서 제일 맛있게 먹은 건, 참치김치찌개이고.. 태국 갔는데.. 다 못 먹겠는 거예요 아무것도! 너무 힘들었어요. 저 개불도 몇 달 전에 처음 제이랑 같이 먹어봤어요. 개불, 멍게, 해삼 등 저 진짜 그런 거 못 먹어요. 저 심지어 술도 잘 못 먹어요 의외죠? 술 한잔만 먹어도 얼굴에 바로 보인다니까요?


그리고 제가 겁이 진~짜 많아요. 겉모습은 가끔 무서워 보인다고들 말씀해주시지만.. 겁도 많으면서 걱정도 얼마나 많은데요? 예전에 척이랑 이런 이야기 했었는데, 저희 건물이 높잖아요? 만약 불이 나면 어떡하지 어떻게 탈출해야 하지? 하면서 걱정되어서 우리 층에 간이 도르래가 있나 없나 문 열고 가서 확인도 해봤어요. 근데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요?


방독면을 구매했어요.


제가 얼마나 매사에 걱정도 많은데요! 겉모습과 달라요. 

그러니, 앞으로 저를 어려워 마시고.. 무서워 마시고 저에게 친근히 다가와주세요 멤버분들!"



언젠가는 다시 창업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저는 평생 태권도만 하고 살아왔어요.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몰랐어요. 초등학교 때 그냥 우연히 하게 되었고, 전국구까지 했었거든요. 잘했지만 선수가 되고 싶단 생각은 안 했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뭐 먹고 살 거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근데 그때 잘 모르겠다고 하면 혼날까 봐 태권도 선수를 하겠다고 했었어요. 결국 그냥 휩쓸려서 선수가 되었고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한 채 성인이 되었죠.


그러던 제가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스스로 창업을 시작했었고 비록 1년 만에 폐업하긴 했지만 적성에 맞고 다시 한번 창업을 해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제가 처음 창업을 시작했을 때 스스로가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기술력도 부족하고, 스스로가 모르는 게 너무 많더라고요. 제가 만든 게임이 인기 유료 게임 5위까지 올란 적은 있지만, 순위랑 매출이랑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더 겸손하게 되었고 아직 한 참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느껴서 열심히 경험을 쌓고, 스푼이 더 많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함께 기뻐한 후 나중에 시간이 흘러도 저도 저만의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요"



숨겨왔던 나의 별명 : 코상



"아 이거 제가 오픈하지 않은 별명인데.. 군대에서도 다들 저를 이렇게 부르더라고요.

평생 '코상' 이란 별명으로 불려 왔어요. 왜냐고요? 코가 커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마크의 코만 보이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ω︶))




인터뷰에 참여한 계기


써니曰: "솔직히 저 마크가 인터뷰하고 싶다고 하실 줄 몰랐어요..(T_T).."


"아.. 사실 저도 부끄러워서 참여를 할까 말까 고민을 참 많이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써니랑도 함께 일한 지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서로 대화도 많이 못해본 것 같고, 멤버들이 많이 늘어나다 보니 모두를 알아가기 쉽지 않더라고요. 이런 계기로 저를 조금이나마 알리고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다른 분들의 인터뷰 읽어보니 흥미롭고 더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런 마음으로 참여해주셨는데, 일정이 밀려 뒤늦게 업로드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생일상 받는 마크




팀원들이 Mark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Charles 曰: 농구의 센터 - 팀의 가운데에서 일, 팀웤 그리고 사랑... 

모든 면에서 중심을 아주 잘 잡아주고 있다. (자리도 가운데... )


Sam 曰: 우리 형 - 갖고 싶은 형이다.  조심스럽게 불러 봅니다.  마크….ㅎ… 형


James 曰: 마크 - SPT 전담 마크


Kyu 曰: 슬랙 스타- 그의 DM은 항상 가득 차 있다.(왜인지 모르면 당신은 아직 인싸가 아니다) 


Joe 曰: 트레이드 마크 - SPT의 트레이드 업무 방식을 보여준다


Aster 曰: SPT의 작은.. 아니 안 작은 거인 - 같이 업무를 할 때 정말 든든하다


Hayden 曰: 수문장 - 듬직함의 화신. 마크가 있어 항상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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