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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dholic Jan 10. 2023

스포츠 PR Self-교과서 만들기 #02

#02. 스포츠 PR인은 무슨 일을 하나?

국내외 대부분의 스포츠마케팅 회사에서 PR을 담당하는 인원은 반드시 존재한다. 스포츠이벤트를 개최하거나 소속 선수들의 계약 소식을 언론에 알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PR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PR 활동을 전문적으로 하기보다는 다른 업무, 대체적으로 대회 기획 혹은 선수 매니지먼트 담당자(에이전트)들이 겸직으로 진행하고 있다. 


물론 단발성 이슈에 대해서는 간단한 보도자료 작성 후 기자들에게 제공, 언론에 소식을 알릴 수 있지만 단편적인 PR 활동이다. 전문적인 스포츠 PR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한편으로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더 많은 스포츠 PR인들이 생겨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본인이 스포츠 현장에서 PR업무를 하는 모습. 

대체로 스포츠 PR 역시 PR이라는 부분의 정의에 입각한 업무를 시작한다. 즉 대부분 스포츠 기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긍정적인 뉴스를 만들어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소식을 전하고, 또한 뉴미디어 채널을 통해 폭넓은 연령층과 스포츠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스토리><임팩트><반복적> 노출이 강조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스포츠 PR인들은 끊임없이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 


실례로, 골프 대회의 PR일을 맡았다고 가정해 보면, 스포츠 PR인들은 어떤 업무 롤들이 주어질까?


대부분의 스포츠 PR일은 클라이언트와의 미팅으로부터 시작된다. 클라인트의 RFP (Request For Proposal)을 토대로 한 PR Concept 도출에 나선다. 단, 이때 반드시 운영팀(Operation) 팀과 사전 협의가 필요로 하다. 하나의 대회를 개최하는데 콘셉트가 두 개일 수밖에 없으니, 운영적인 측면과 PR 적인 측면에서의 콘셉트 조율이 꼭 필요로 하다. 이후 본격적인 PR 활동을 위한 PR PLAN을 작성하고, 하나씩 조율해 가면서 대회 준비에 나선다. 

보통 대회 1주 전, 대회에 대한 프리뷰 보도자료를 작성해 언론에 배포한다. 주요 출전 소식, 기대되는 기록, 마케팅 요소, 갤러리들의 즐길 거리를 담은 내용을 언론에 제공하고 이를 기자들이 기사화한다. 뿐만 아니라 대회 사전 붐업을 위한 온라인 이벤트, 프로모션, 다양한 기획기사 생성 등을 통해 사전 홍보에 힘쓴다. 


본격적인 대회에 들어가면 스포츠 PR인들은 미디어센터에 상주한다. 미디어센터란, 기자들이 취재 후 기사를 작성하는 장소로, 골프 대회 기준 별도의 룸 혹은 시설에 다양한 취재 편의 시설들을 갖춰져 있다. 스포츠 PR인들은 그곳에서 기자들이 취재를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미디어 문의에 즉각 응대하며 풍성한 기사가 생성되게끔 한다. (추후에 미디어센터에 대한 내용을 별도로 싣겠다)


국내 주요 골프 대회의 미디어센터 모습

마지막으로 대회가 끝나면 결과 리포트를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하면서 스포츠 PR의 업무는 종료된다. 


텍스트로 표기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대회에서의 스포츠 PR의 큰 숲만 이야기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미디어센터, 보도자료, 기획기사, 클리핑 등 다양한 주제로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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