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산업아카데미(GIS) 12기 대상 PR분야 강의 소감
오래간만에 스포츠 산업 진출을 꿈꾸는 대학생들을 만났다.
스포츠잡알리오 김선홍 대표님과의 인연으로 꾸준히 대학생들에게 강연을 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더 좁게는 골프 PR에 대한 내용이다.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JOB을 가지고 싶어 하는 대학생들에게 스포츠 PR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이끌고, 이 분야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
벌써 12번째 기수를 만나면서 다시 한번 느낀 점은 확실히 지금의 대학생들, 미래의 스포츠 마케터, 스포츠에이전트, 스포츠 산업인들이 부럽다는 점이다. 나의 취업준비생 시절 보다 더 매력적인 스포츠인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주변 환경이 조성됐다고 감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현재 스포츠잡알리오에서 진행하는 종목별, 산업별 다양한 강의뿐만 아니라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스터디 모임, 커뮤니티 등이 활발해졌고 새로운 아카데미 분야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많은 스포츠 브랜드 기업, 스포츠마케팅 에이전시, 협회 등에서 진행하는 대외 활동과 공모전, 인턴제도가 활발하다. 심지어 모 대학에서는 스포츠마케팅 에이전시와 협약을 맺어 지속적으로 졸업예정자들이 현업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얼마나 많은 활동들이 있는지를 정확한 수치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자신이 관심만 있다면 학교, 커뮤니티, 기업 채용 사이트 등을 통해 얼마든지 소식을 접할 수 있다.
그럼 10여 년 전 나 때는 어땠는지 곰곰이 생각해 봤다.
나의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스포츠 기자, 스포츠에이전트, 스포츠 캐스터 등 스포츠라는 산업에서 다양한 업군의 문을 두드린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는 (물론 나의 역량 부족이겠지만) 당시 학연과 지연에 의지했다.
군 제대 후 학과 선배의 추천으로 짧게나마 온라인 매체 기자 생활을 했다. 고향 선배가 알려준 FIFA AGENT라는 자격증을 공부했고 자연스럽게 교내에 자격증을 취득한 선배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많은 조언을 듣고는 취득까지 하게 됐다. 그리고 스포츠 캐스터가 되고 싶어 무턱대고 연락한 분이 알고 보니 학과 선배여서 어색할 수 있는 만남에 공감대가 형성이 됐고, 현실적인 조언을 들으면서 현재까지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로 지내고 있다.
스포츠산업의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 중 스포츠를 싫어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시대가 변한 만큼 학연과 지연에 의지하기보다는 자신의 열정을 바탕으로 보다 더 많은 인연을 만나 소중한 이야기를 듣고 전문 분야를 키울 수 있는 스터디와 이를 뽐낼 수 있는 대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는 유능한 인재가 길러지는 과정임에 틀림없고 더 나아가 스포츠 산업의 발전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