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5일
2013년에 적었던 글. 지금의 회사에 입사 하기 전에 있었던 일이다. 바로 몇달 뒤 박인비프로가 있었던 지금의 회사에 입사를 했었고 약 5년 정도를 함께 일했었다. 내가 메인으로 담당했었던 선수는 아니었지만 몇 가지 일들을 선임 담당자와 함께 했었다.
한국어든 혹은 영어로든 인터뷰를 함에 있어 굉장히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옆에서 보고 또 듣고 있으면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 정도이다. 골프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했어도 세계 최고가 됐을 것이다. 입사 전, 스피치 영상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었다.
지금 다시 봐도 훌륭하다.
LPGA 홈페이지에서 박인비선수의 올해의선수상 스피치 영상을 업로드 했다. (http://www.lpga.com/videos/golf-videos.aspx)
이전에 스피치에 대한 내용을 기사로 접했었지만, 실제 영상으로 감동의 스피치를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다. 한글이 아닌 영어였기 때문에 처음의 그 느낌과는 또 달랐지만 그녀가 왜 세계최고의 골프선수인지를 느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수상소감이었다.
특히 수상에 대한 영광을 부모님, 남편, 에이전트와 경쟁선수들까지에게 돌리는 모습에서 그녀의 됨됨이에 대해서 존경심마저 들었다. 그동안의 어려움과 노력들을 이번 수상으로 다는 아니지만 충분히 보상 받았으리라 생각된다. 앞으로도 더욱 멋진 모습으로 그녀가 바라는 선수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스피치 번역원문
먼저 LPGA와 롤렉스(Rolex)에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까요….
많은 좋은 플레이어들을 TV로 봤었습니다. 그들은 멀리 있는 다른 세상 사람 같았습니다. 전 아직 제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의아해 합니다. 누가 제가 여기서 올해의 선수상 소감을 말할 거라고 예상 했을까요?
얼마 전까지 전 로레나 오초아의 스코어 카드를 보고 놀라워했었습니다. 전 아직 로레나 오초아와 같은 조에서 처음 라운드를 한 것을 기억합니다. 저는 라운드가 끝난 뒤 저의 동생과 같이 그의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리고 이제 저는 7년간의 프로골퍼 커리어를 가지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제가 골프 칠 때 표정이 없다고 말했고 그리고 감정이 없어 보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저를 ‘조용한 암살자’라고 까지 말을 합니다. 전 그것도 좋은 별명이라 생각 합니다. 그 이유는 제가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고 라운드를 잘 끝낸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아무 느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전 이번 시즌 아주 큰 파도가 저의 마음을 휩쓸고 갔다고 느끼고 있습니다.이번 시즌을 겪으면서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숙제를 경험했습니다. 심지어 이 시즌은 끝나지 않을 거라고도 생각했습니다.
매번 토너먼트마다, 매 라운드마다 힘든 싸움이었고 저는 매번 쫓기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한번도 편하다는 느낌을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한번도 나 혼자 시간을 일 초도 가져 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에는 메이저 챔피언쉽을 연속 우승하는 잊지 못할 기억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 그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을 준비가 아직 안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최고 성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안 됐는지도 모릅니다. 전 아직도 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매번 언론의 관심을 받을 때마다 힘겨울 때가 있습니다.
전 가끔 언론의 관심에 힘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중국에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많은 중국인들이 그들의 언어로 물어보고 여러분들은 그들의 언어로 답해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느낀 느낌 입니다. 저는 한 문장을 답하고 말할 때마다 맞는 답을 하기 위해서 많은 생각을 해야 했습니다.
두 번째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이 되어 있는 곳에 서 있는 것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것 모두 일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 서 있는 것이 코스에 있는 것과 같이 편하고 싶습니다. 언론의 질문 그리고 여러분의 질문에 대답이 된 것 같습니다. 조용한 저격수가 누구인지…
그리고 전 행복을 찾으려 노력한 사람 입니다. 저의 시즌 초반 목표는 아주 간단했습니다. 지난 시즌보다 좀 더 행복하자…그리고 한번 더 우승하자….
우리 모두 행복을 꿈꾸지 않습니까? 우리가 모두 하는 것들은 우리가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어쩌다, 행복이 저의 골이 되는 순간 저는 전보다 아주 많은 것을 이루어 냈습니다.
이번 시즌 저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6번 우승에 3번의 연속 메이저 우승이 포함돼 있습니다. 저는 아주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했으나 무서운 것은 저는 더 많은 것을 원했던 겁니다. 그것이 저로 하여금 힘들게 했으며 많은 것이 저의 마음을 흔들었으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스코어, 통계 자료를 보게 되었으며 저뿐만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들의 것도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기대감도 저에게는 부담이었습니다. 매번 이런 폭풍이 휘몰아 칠 때마다 가족들은 저를 다잡아주었으며 왜 내가 골프를 치는지 알려 주었습니다. 제가 가족들에게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기회에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저를 신앙으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한국어로) 엄마 아빠 고맙고 사랑해.
이 모든 것을 가족, 친구, 팬 그리고 스폰서에게 돌리고 싶고 그리고 저의 에이전트인 이수정 부장님이 먼 한국에서 오셨는데 그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국어로) 수정 언니 고마워.
수잔 페테르센과 스테이시 루이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들은 정말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아니었으면 저도 여기까지 오기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제가 열심히 골프에 전념하게 했습니다. 여기까지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주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로레나 오초아 대회 이후 전 아주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많은 사람들 중 제 캐디인 Brad Beecher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는 저에게 캐디 이상이었습니다. 그는 저와 함께한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이며 그는 항상 저의 옆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사람입니다. 그는 저에게 코스에서 얼마나 많은 좋은 조언을 해주었는지 모릅니다. 그가 아니었으면 저는 이 정도로 저의 능력을 발휘하기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코스 밖에서는 저와 저의 가족이 많은 부탁을 하더라도 그는 싫은 내색을 없이 기쁘게 도와주었습니다. 저는 그에게 아주 감사해 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많은 것을 같이 이루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약혼자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항상 저로 하여금 웃게 만들어주며 그는 여기 먼 곳까지 언어장벽이 있고 아주 다른 곳이지만 저를 위해 와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행운의 남자라고 말하지만 저는 그가 없이 다시 골프를 다시 사랑하기 힘들었으며, 저는 다시 인생을 행복하게 즐기기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어로) 오빠 정말 고맙고 사랑해
마지막으로 제가 많은 대단한 골퍼들 옆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너무 영광입니다. 그리고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받게 돼 자랑스럽습니다. 저의 성공이 많은 어린 골퍼들에게 다시 클럽을 잡게 하고 꿈을 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려 갈 것입니다. 행복, 찾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번역문 출처, http://27.1.17.139/news_view.php?uid=201311251312292235
https://brunch.co.kr/@sportsboojang/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