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운동)선수들의 마인드셋 필사 책을 준비중이다.

by 체육부장

두 달 전 일이다. 딸아이의 필사 책 문장들을 노트에 옮겨주고 있었다. 갑자기 머릿속에 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골프선수들을 위한 필사 책이 있으면 어떨까? 마인드셋이나 멘탈과 관련해서 도움이 될 만한 문장들을 책으로 따로 모아놓으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작년 한국에서는 필사를 하는 것과 필사 책이 크게 유행한 적이 있었다. 특히, MZ 세대 사이에서도 텍스트 힙이 활자 중심의 유행이 펼쳐지며 독서 및 글쓰기에 대한 붐까지 크게 일었다.


서점에서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필사 책 스탠드를 따로 마련해 놓고 책 판매에 열을 올렸다. 자주 찾던 서점 앱을 켜고 필사 책을 검색해 봤다. 여러 종류의 필사 책들이 보인다.


고전이나 성경을 필사하는 책,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목적의 필사 책까지 다양하게 있다. 하지만, 운동선수들을 위한 필사 책은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머릿속에 번개가 쳤다.


이 일을 하면서 아주 오랫동안 책으로 선수들을 돕고자 책 선물을 정말 많이 했었다. 책과 상관없이 좋은 문장들이 있으면, 응원과 함께 전하기도 했다.


특히 문장들의 경우, 내가 직접 내 노트에 적어 사진으로 전달을 하기도 했다. 적었던 글이나, 좋은 문장들을 인스타그램에도 올렸다. 그걸 보고 영향을 받는 선수들이 있었다.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어떤 형태로 어떤 내용으로 구성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저작권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챗 GPT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현재 나의 계획은 다음과 같다.

우선적으로는 소속 선수들에게 선물할 용도로 내가 읽었던 책 중에서 도움이 될 문장들을 모은다.

그 문장들 중에서 별도의 선별 및 분류를 통해 베타 버전의 골프선수 필사 책을 만든다.

완성이 되면, 책을 전달하고, 선수들에게 피드백을 받아본다.

피드백을 수렴하여 진짜 필사 책을 낼 생각으로 준비를 해본다.


그래서 지금은 읽었던 책들을 다시 펼쳐보고 좋은 문장들을 찾아 여행을 다니는 중이다. 엑셀에 정리해 놓은 문장이 오늘 기준으로 109개. 책은 17권 정도.


현재 내 책장에 있는 책들 중, 그다지 선수들에게 도움이 안 될만한 책을 빼면 한 10권 정도만 더 체크해 보면 된다. 그리고 블로그에 리뷰를 남겼던 책들도 다시 들여다볼 계획이다.


나름 책 제목과 구성의 방향은 정했다. 크게 2파트로 나눠 하나는 시합, 연습 경기 전, 후로의 과정에서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인생과 관련된 것으로 행복, 관계, 성공 등 선수가 아닌 사람으로서 필요한 내용들로 분류를 할 것이다.


골프선수의 필사: 흔들릴 때 붙잡아주는 문장들

시합에서 흔들릴 때: 불안, 긴장, 실패 등등

인생에서 흔들릴 때: 행복, 관계, 감사 등등


일단 소속 선수들은 3월 말 전달. 국내 KLPGA 투어 개막전 이전에 주려고 한다. 소속 선수들의 선물용은 시합과 인생 파트 각 30개씩. 이후에 실제 책을 출판할 때는 50개씩 총 100개의 문장으로 구성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


페이지 구성은 왼쪽에는 필사할 문장을, 오른쪽은 필사를 할 공간(줄)이 있고, 하단에는 필사 문장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볼 마인드셋, 멘탈 관련 질문을 넣어 놓으려고 한다.


일단 소속 선수들에게 줄 선물부터 제대로 준비해서 결과물을 만들어야겠다. 오늘 여기에 적는 이유는 나름 공식적으로 사실을 알리면서 목표로 했던 것을 끝까지 지키려고 선언을 하는 의미로 밝히게 됐다.


올해의 꼭 이루고 싶은 첫 번째 목표이기도 하다. 생각을 생각에서만 그치지 않기를. 반드시 행동하고, 결과를 만들기를.

unseen-studio-s9CC2SKySJM-unsplash (1).jpg 사진: Unsplash의 Unseen Studio


작가의 이전글시간은 언제나 나보다 빨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