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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미르 5시간전

NBA 중계권료 760억불 계약

역대 최대, 최장 계약 체결. NFL에 이어 연평균 금액 2위

미프로농구 NBA가 새로운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주들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지만 사실상 확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월트디즈니그룹의 ABC/ESPN과 NBC, Amazon이 참여했다. 중계권 계약 기가는 11년이며, 계약금액은 760억 달러 규모이다. 너무 큰 금액이라 감이 잘 안잡히는데 7/20일 환율 기준으로 대략 105조원 수준이다. 연평균 금액으로는 9.5조원 수준. 


참고로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KBO의 중계권료는 지상파 3사가 계약한 TV중계권료가 연평균 540억원, 티빙이 계약하면서 이슈가 된 디지털 중계권이 연평균 450억원으로 대략 연간 1,000억 수준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시장 크기도 환경도 다르니 직접적인 비교가 아닌 참고 정도로 보면 될 듯.


기존 NBA중계권 계약이 9년간 26억 달러였다고 하는데 약 10년 사이 리그 자체가 엄청나게 성장했다고 볼 수 있겠다. 하긴 개인적으로도 지난 10년간 NBA 시청 자체가 개인적으로도 엄청 늘어나긴 했다. 마이클 조던이 뛰던 시기에 이어 르브론, 커리 등의 등장으로 제2의 황금기를 맞은 NBA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봐야 할 듯 하다. 특히, 전세계의 특급 선수들을 흡수하면서 NBA의 인기를 다시 글로벌화 시킨 부분과 적극적인 디지털&컨텐츠 마케팅은 NBA를 가장 젊고 핫한 리그로 만들었다.

<NBA의 디지털 분야 투자는 주요 전략이다> 

한편, 기존 중계권자인 TNT Sports는 신규 계약에 매칭할 수 있는 기회를 받게 된다. 약 40년간 NBA의 파트너로 함께 해 온 TNT Sports는 NBA 방송 프로그램 하면 바로 떠오르는 Inside the NBA를 가지고 있다. 찰스바클리, 샤킬오닐이 나오는 방송을 한번쯤은 오가면서 본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INSIDE THE NBA>

TNT Sports가 매칭 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1988년부터 이어온 위 프로그램이 역사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매칭 계약을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어릴 때 부터 동네 골목길에서 축구하고 야구하는 것을 즐겼지만 본격적으로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즐겼던 스포츠는 농구였다. 농구대잔치, 마지막승부, 슬램덩크, 마이클조던과 NBA로 이어지는 90년대는 나의 청소년기를 함께 한 가장 뜨거운 시기였다. 

<드라마 중간에 지옥 훈련 후 머리를 짧게 자르고 등장하는 장면은 역대급>
<슬램덩크는 성장지침서였다>

NBA가 세계화 되면서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이 등장하고, 전술 역시 시기마다 달라지면서 NBA의 재미는 더 높아지고 있다. 또 옆나라 일본이 B리그의 활성화를 통해 농구 인기가 올라가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고, NBA 선수들을 배출하는 것을 보면 부러울 따름이다. 최근 국내 농구도 세대교체를 하면서 분위기가 쇄신되고, 여준석과 이현중 같은 선수들이 NBA에 도전하고 있는데 농구의 인기가 다시 한번 불어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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