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원 공식 타임피스의 자리는 누구에게로?
F1(포뮬러 원)이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이자 공식 타임피스로 럭셔러 브랜드 그룹인 LVMH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이야기가 나왔네요. 이로 인해 그 동안 타임피스 역할을 했던 롤렉스는 다음 시즌부터 그 자리를 LVMH 그룹에게 넘겨주고 역사의 한페이지를 남기고 사라지게 될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번 계약은 연간 1억 5천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는데 이는 기존에 롤렉스와 맺었던 계약의 3배 정도 수준입니다. 최근 F1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브랜드 가치 역시 올랐다고 볼 수 있는데요. 코로나 기간 억제되었던 부분이 회복된 것도 있지만 루이스 해밀턴 천하가 끝나고 시작된 치열한 경쟁과 라이벌 구도가 생긴 부분이 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스토리를 재미있게 만들어 새로운 팬들을 유입시키는데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인 [F1, 본능의 질수]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공식 명칭은 F1 DRIVE TO SURVIVE)
LVMH가 새로운 파트너로 들어오며 산하의 어떤 브랜드가 타임피스의 자리를 차지할지도 주목되고 있는데, 현재는 태그 호이어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F1의 인기팀인 레드불과 미국의 인디500의 파트너로 모터스포츠 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데, F1 공식 타임피스가 된다면 그 정점을 찍게 된다.
태그 호이어 외에 위블로도 F1의 전통 강자 페라리는 물론 윌리엄스와의 파트너십 이력이 있어 F1에 복귀한다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태그 호이어를 밀어주지 않을까 싶다.
태그 호이어가 F1의 공식 타임피스 브랜드가 된다면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기존 위치를 공고히 하고 새롭게 유입되는 F1 팬들에게 젊고 혁신적인 브랜드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듯 하다. 물론 연간 1.5억 달러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돈 많은 브랜드가 돈을 잘 쓰긴 하는 것 같다. 애플워치 이후로 딱히 시계에 관심 없던 본인도 태그 호이어 F1 라인이나 KITH 콜라보 에디션은 탐나긴 하다.
아직 오피셜이 뜨기 전이긴 한데 변화가 있다는 건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일이긴 하다:)
다음 시즌 F1 트랙에서 태그호이어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