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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민 Feb 15. 2019

매해 반복되는 슈퍼볼 이슈 10가지

2015년 2월 초 애리조나에 있었다. 인근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슈퍼볼 경기가 열렸는데 피부로 느낀 슈퍼볼 열기는 대단했다. 당시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암표로 슈퍼볼을 관람했는데 비상식적이지만 합리적인 결정이었다. 


2015년 이후 슈퍼볼과 관련된 기사들을 틈틈히 정리해 두었다. 경기 내용으로 보자면 노잼으로 끝난 2019년 슈퍼볼 리뷰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 싶지만. (경기 내용으로 따지만 AFC 챔피언십에서 뉴잉글랜드와 캔자스시티 경기가 훨씬 훨씬 재밌었다.) 슈퍼볼은 경기 내용을 떠나 다양한 측면에서 놀라움을 준다. 워낙 큰 스포츠 이벤트라 다양한 기사들이 쏟아지지만 따지고 보면 매해 비슷한 패턴으로 기사화 되고 있기 때문에 한번 정도 정리해 두면 슈퍼볼 관련 이슈를 누구나 쉽게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크게 10가지가 반복되어 기사화된다. 


1. 일정

우선 일정이야기 하지 전에 국내에서 슈퍼볼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건 슈퍼볼이 우리나라 명절기간과 비슷한 시기에 있기 때문인 아닌가 싶다. 명절 전후로 분야를 막론하고 다들 특별전을 기획하기 때문에 미디어들은 국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소화하기에도 벅찰 것이다. 아무튼 슈퍼볼은 매년 2월 첫주 일요일에 열리는데  ‘슈퍼볼 선데이’라고 부르며 미국인은 독립기념일, 추수감사절 등 국경일에 버금가는 비공식 축제일로 여긴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스포츠 대명절이다. 

슈퍼볼 다음 날 병가를 내는 직장인 수가 150만 명에 이른다는 웃지 못할 통계가 있고 음주를 많이 하는 탓에 각 주에서는 슈퍼볼 경기 당일에 특별 음주운전 단속과 비상경계령도 내려진다.


2. 회차

대회 차수는 로마자로 표시한다는 원칙이 있다. 이게 무슨 기사화냐 싶겠지만 아라비아 숫자에 비해 로마자가 있어 보인다는 이유를 제외하면 정규리그 대부분이 열리는 연도와 슈퍼볼이 열리는 연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올해는 2018-2019시즌인데 2019 슈퍼볼 이라고 할 경우 2018시즌 슈퍼볼인지 2019시즌 슈퍼볼인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외는 있다. 

NFL은 수퍼보울 1회 때부터 49회까지 줄곧 로고에 로마숫자만 사용해 왔다. 하지만 50회 수퍼보울에는 'L' 대신 아라비아 숫자인 '50'을 택했다. 달랑 'L'만 표시되면 없어보이기도 하거니와 루저(Loser)를 비롯해 부정적인 의미가 많다는 이유에서 였다. 51~53회는 당연히 로마자로 되돌아 갔다. 무엇이든지 예외는 있기 마련이다. 


3. 장소

올해 유독 멋진 경기장에서 열려 경기장이 부각되었다.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해 있다. 총 공사비 20억 달러, 6층 짜리 개폐식 돔구장에 7만 7000여명이 수용가능하다. 우리나라 상암월드컵 경기장이 6만6천 정도 되니까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다. 외관에 딱 붙어 있는 벤츠 로고도 멋있고 특히나 카메라 렌즈 조리개 처럼 지붕이 열리고 닫히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8분에 걸쳐 열리고 닫힌다. 

360도 HD전광판도 경기장을 특별하게 한다. 미 IT매체 테크리퍼블릭에 따르면 2019년도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은 2달 간격으로 두개의 메이저 프로 스포츠 결승전을 치르는 구장이 되었다. 2018년 MLS컵 결승전을 이곳에서 치뤘고 NFL 결승전인 슈퍼볼을 치르기 때문이다. 구장 내 식음료값이 엄청나게 저렴하고 식음료 옵션도 풍부해 티켓요금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다. 음료 무한리필이 1잔에 2달러고 맥주 1잔에 5달러, 핫도그 하나가 2달러에 버거 하나가 5달러 정도이다. 이런 부분은 메이저 골프대회인 마스터스하고 비슷하다. 거기도 대략 10달러 내외면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 대표음식으로 피멘트치즈샌드위치가 있는데 1.5달러였다. 사실 짜고 맛은 별로다. 


4. 경기 

53회 슈퍼볼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VS LA램스, 전통의 강호 VS 다크호스 신예의 대결이다. 경기 내용은 가장 많은 기사가 쏟아지는 부분이다. 따라서 다양한 관점의 대결구도가 부각되는데 톰브래드가 잘했고 MVP는 줄리언 에들먼이다. 라는 등의 경기장 내 기사 내용을 제외하면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눈에 띈다. 

2018년 MLB월드 시리즈는 우리에게 류현진의 등판으로도 기억된다. 당시 LA다저스와 보스턴이 맞붙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찬가지로 매사추세츠 주를 연고지로 삼고 있고 로스앤젤레스 램스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로스엔젤레스를 연고지로 두고 있다. 

NFL사무국에서 램스의 우승을 기대했는데 NFL은 LA시장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LA지역 내에서는 야구와 농구가 더 큰 있기를 끌고 있다. NBA, MLB 거기에 대학미식축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LA램스의 슈퍼볼 우승이라는 타이틀 필요한 셈이다. LA가 슈퍼볼에 오고 나서도 두고두고 논란이 되는 챔피언십 경기 오심도 NFL 사무국이 램스를 밀어준다는게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2019년 67%, 2018년 68%가 시청 2009년 이후 정확히 10년 만에 슈퍼볼 시청자 수 감소했다. 이번 슈퍼볼에선 뉴잉글랜드는 램스를 13-3으로 꺾고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는데 슈퍼볼 역대 가장 저조한 득점을 기록한 것도 시청자 수 감소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경기내용은 비추다. 


5. 티켓

2015년 암표로 산 티켓 가격은 1.5개월 월급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2017년 기준 가장 싼 입장권 가격 4150달러(티켓IQ) 원래 슈퍼볼 티켓은 좌석에 따라 500달러~1000달러 선이 보통이다. 비싸다고 느끼겠지만 막상 현장을 가보면 500달러 줘도 좋은 자리가 아니다. 미국에서는 미식축구 티켓뿐만 아니라 슈퍼볼 티켓을 개인끼리 합법적으로 사고 팔 수가 있기 때문에 정상가격에 웃돈이 붙어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경험상 그 어떤 빅매치라 하더라도 현장에 가면 표를 구할 수 있다. 현장에서 슬픈 모습으로 주위를 어슬렁 거리고 있으면 대게 U got a ticket?이라고 물어보며 티켓을 가진 누군가가 다가온다. 재미있는건 양키스 스타디움이나 올드트래프트도 마찬가지였지만 인근 스포츠바도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것이다. 아래 기사 내용을 보면 금번 슈퍼볼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행태를 볼 수 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연고지인 보스턴과 그 근교 출신들이 찾는 바,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연고지인 LA 출신들이 찾는 바는 이미 2~3달 전부터 예약이 가득 찼다. 특정 스포츠 바에는 입장하는 데에만 200달러 가격의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타임스퀘어 인근에도 슈퍼볼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술집과 식당들은 경기 시작 3시간여 전부터 손님들로 만석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 아시아 경제 2019.2.4 -


6. 방송

전세계 200여국 10억 명 시청한다.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MBC스포츠 플러스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미국에서도 무료다. 다만 CBS의 라이브 중계 영상은 해당 웹 브라우저로 접속하면 실시간 스트리밍 라이브 중계 영상을 볼 수 있는데 미국 내에서만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VPN우회 설정을 미국으로 맞춰야 시청할 수 있다. 

여튼 우리는 MBC스포츠 플러스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다. 워낙 국가적인 스포츠 이벤트이다 보니 PPV와 같은 유료 서비스 형태는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윔블던이 BBC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2019년 슈퍼볼 중계는 CBS가 한다. 참고로 지난 2018년 NBC, 2019년 CBS, 2020년 FOX순으로 중계된다. 

2016년 기준 지상파 방송사들이 미식축구 중계권료만 지불하는 액수는 연평균 50억 달러(약 6조850억원)

2016년 기준 30초당 광고 단가는 500만 달러였고 2019년 30초 광고 단가는 525만 달러로 사상최고 경신했다. 매해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슈퍼볼 방송은 15분씩 4쿼터에 10분짜리 하프타임쇼로 구성되어 있는데 2015년 쿼터 사이사이에 중간광고와 하프타임 광고 총69개가 들어갔다. 2019년에는 미국 국가 제창 중에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에서 복무하는 미 장병들이 기립하고 있는 장면이 미 현지 CBS-TV에 나왔다. 특이할 만한 내용은 슈퍼볼이 지난 10년 만에 최저시청률 기록했는데 2019년 9820만명, 2018년 1억340만명 이는 LA램스가 슈퍼볼에 진출하는데에 따른 결정적인 오심과 콜린 캐퍼닉 때문이다. 

콜린 캐퍼닉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NFL선수로 인종차별에 대항해 경기전 국민의례를 거부하고 무릎꿇기 시위를 주도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캐퍼닉은 현재 실업자이자 나이키 광고 모델인데 NFL구단들이 캐퍼닉에게 등을 돌리면서 슈퍼볼에 동참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던 탓이 컸다.

방송용 카메라 대수도 어마무시한데 무려 115개의 카메라를 사용했다. 2018년 NBC는 106개의 카메라를 사용했는데 2002년 한일 월드컵때 30대 내외를 사용한 것과 비교된다. 국내 축구 중계의 경우 평균 10~15대 내외가 사용된다. 


7. 광고

역대 슈퍼볼 광고는 광고인들과 마케터들에게 역시 또 하나의 축제로 기억된다. 슈퍼볼 광고는 미국 내 소비자와 소통하길 원하는 거대 기업에게 있어 자사 상품을 단시간에 선전할 절호의 기회이다. 힘들게 사들인 30초 라는 시간안에 광고주들은 최상의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이고 있다. 대게 그 해 광고마케팅 업계 최신 경향과 흐름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는 장이기 때문에 광고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미있는것은 다양한 매체사(US투데이, WSJ, Adweek)들이 광고에 대한 선호도 순위를 매긴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버드와이저가 BEST5에 꾸준히 선정되고 있다. 2015년도에는 싸이도 미국 견과류 광고에 등장하기도 하였다. 올해는 왕자의 게임X버드라이트 joust광고가 호평을 받았다. 

버드라이트 광고인 동시에 4월 방송 예정인 왕자의 게임 시즌8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한 티저 광고형태였다. 현대차 광고에 대한 논란도 있었는데 그럴만도 한 것이 현대차가 채식 파티를 즐겁지 않은 경험에 비유하면서 채식주의자들을 웃음거리로 만든 것이다. 해당 광고에서는 채식 파티 주최자가 미트로프를 비건 레서피로 만든 ‘비트로프’를 보여주자 파티에 참석하는 여성은 환호하는 반면, 동행한 남성은 구역질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보면 안다. 이상한 장면이라는 것을...


광고대행사 BBDO의 최고광고책임자 데이비드 루바스는

 "슈퍼볼 중계에서 방영되는 수십개 광고중 시청자들은 5개 정도만 기억하게 된다"고 말했다. 


8. 하프타임 쇼

하프타임쇼는 대게 13분 정도 진행된다. 개인적으로는 2016년 하프타임쇼가 제일 신났는데 당시 비욘세&브루노마스&콜드플레이가 콜라보 공연을 펼쳤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역대 가장 유명한 스타들이 출연한다. 마이클 잭슨, 자넷 잭슨, 레이디가가, 비욘세, 브루노마스, 콜드플레이, 저스틴 팀버레이크, 게이티 페리 등 수많은 스타들이 공연으로 흥을 돋우웠다. 2019년 하프타임쇼는 한마디로 망했다. 공연을 봤다면 대번 알겠지만 마룬 5 애덤 리바인이 노래를 잘 못했다. 이전과 비교했을 때 퍼포먼스도 별로였다. NFL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무대 영상은 공개 10시간 만에 23만 개의 '싫어요'를 달성했다. 2019년 2월15일 현재 85만이 '싫어요'버튼을 눌렀다.

미국 밴드 마룬5(Maroon 5)가 슈퍼볼 공연을 선보인 후 다수 해외 매체들의 혹평을 받았다. 미 현지 매체들의 평가도 혹평이 주를 이루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마룬이 믿기 힘들 정도로 지루했던 슈퍼볼을 위해 믿기 힘들 정도로 지루한 하프타임쇼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마룬5와 트래비스의 하프타임쇼가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스스로를 지워버린 마룬5의 하프타임쇼"라고,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정말 지루했다"고 전했다. 사실 대중들은 마룬5가 하프타임쇼를 출전하기로 결심한 것부터 부정적이었다. 콜린 캐퍼닉 사건으로 많은 가수들이 하프타임쇼 출연을 거부했는데 제이지(Jay-Z), 리한나(Rihanna), 핑크(P!nk), 카디 비(Cardi B)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여론속에 출연을 감행한 마룬5는 좋지 않은 여론을 의식해서 자선단체에 50달러를 기부했다. 


9. 슈퍼볼과 ICT융합

2019년에는 슈퍼볼에서는 드론이 등장해 화제를 낳았는데 이전과 달리 라이브로 중계되었다. 드론의 기술력이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놀라움과 동시에 기술적 안정성을 뽐낸 자리였다.


2년 전(2017) 팝스타 레이디가가의 슈퍼볼 하프타임쇼 무대에 등장한 드론이 날씨등 환경 요인으로 일주일 전 사전촬영된 것과 대비되었다. 2017년 당시 텍사스주 휴스턴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51회 슈퍼볼에서 인텔이 드론 300대를 이용해 성조기 모양을 연출한 것이다. 공연 말미엔 공식 스폰서인 펩시 로고를 만들어 주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마룬5가 ‘She will be loved’를 부르자 150대의 드론이 공연 현장을 비행해  ‘ONE’과 ‘LOVE’라는 단어를 만들었다. 슈퍼볼 현장에서 대규모로 구축된 네트워크 장비와 최첨단 방송 장비도 눈에 띄는 요소다.

미 IT 매체 테크리퍼블릭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은 4000마일(6437㎞)이 넘는 

광섬유가 내장돼 있어 건물 전체의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또 90마일(145㎞) 길이에 달하는 오디오 케이블과 2000개쯤의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AP)가 있다. 미 CBS 방송 카메라 6대에는 증강현실(AR) 센서가 장착돼 중계에서 AR 그래픽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또 여러대의 8K(7680x4320) 카메라를 사용해 가정에서도 8K 화질의 중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0. 슈퍼볼 경제학

슈퍼볼이 워낙 덩치가 크다보니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 기사도 자주 나온다. 미국유통연맹은 슈퍼볼 시청을 위해 1인 평균이 소비한 규모가 81.30달러, 전체는 148억달러(약 16조5700만원)이며 경기 중계방송을 보는 성인의 79%가 음식과 음료를 구입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참고로 2019년 문광부 예산은 5조9233억원 규모다. 기타 닭날개, 가마칩, 팝콘등에 대한 소비도 함께 언급된다. 올해 슈퍼볼 전후로 미국인들이 소비한 닭날개가 약 13억8000만개로 추정된다고 최근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상으로 슈퍼볼과 관련된 10가지 기사 카테고리를 정리해 보았다. 파괴력 높은 스포츠 이벤트 일수록 다양한 이야기거리가 회자된다. 국내 스포츠 이벤트도 선수위주 기사에서 벗어나 다양한 각도로 재조명 되길 바란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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