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특집이라 쓰고 쉬어가는 코너라 읽는다.
2023년을 빛낸 해외 선수편입니다. 프로 스포츠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만 해당됩니다.
이제 오타니는 MLB를 넘어 전세계 스포츠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WBC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MLB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도 10승 5패, 평균자책 3.14와 .304-44홈런-95타점으로 타투에서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야구 역사상 오타니 같은 활약을 3년 내내 펼친 선수는 전무하다. 베이브 루스도 투수와 타자를 동년에 정상급 활약을 펼친적은 없다.
시즌이 끝난 뒤 LA 다저스와 10년간 7억달러라는 역대급 계약을 맺었는데, 대부분의 연봉을 은퇴 이후 받는 디퍼 계약을 체결해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024년은 토미존 수술 여파로 타자만 뛸 예정이지만, 타자로 뛰더라도 오타니는 리그 정상급 생산력을 선보일 것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는 여름 이적시장에 파리 생제르망을 떠나 미국 인터 마이애미 CF로 떠났다. MLS 최하위 팀으로 떠난 메시의 축구 인생은 이대로 마무리되나 싶었지만, 마이애미에서 메시의 활약은 놀라움 그자체였다.
16골-1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하위 였던 마이애미를 플레이오프 진출권까지 끌어올렸고 MLS 컵대회인 리그스컵에서 극적인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인터 마이애미는 전력과 관중수, 인지도에서 큰 변화를 경험했다.
운동능력이 뛰어난 괴물들이 넘쳐나는 NBA에서 요키치는 역대 가장 운동능력이 떨어지면서 위력적인 활약을 펼치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24.5득점-11.8리바운드-9.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덴버 너게츠에게 역대 첫 우승을 선물했다.
'조커' '코트의 베토벤'이라는 별명답게 이번 시즌에도 평균 26.1득점-12.3리바운드-9.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코트 내외각에서 팀 공격을 조율하는 만능 플레이어의 위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같은 활약이라면 개인 3 번째 MVP는 물론이고 덴버의 2년 연속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엘링 홀란드는 2년전 여름 이적시장에 도르트문트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합류했다. 맨시티에 합류한 홀란드는 압도적인 실력과 피지컬을 무기삼아 22-23시즌 36골을 터트렸다. 홀란드의 활약 속에 맨시티는 정규리그 우승과 FA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트레블'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에도 EPL 득점 1위를 달리며 23-24시즌 초반 부진했던 맨시티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이제 23세에 불과한 홀란드는 음바페와 함께 메시-호날두 다음 세대의 축구 영웅으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높다.
막스 베르스타펜은 이번 시즌 포뮬러원(F1)의 역사를 썼다. 그랑프리 10연승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고 이번 시즌에만 19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베르스타펜의 활약속에 소속팀 레드불은 F1 독주시대를 열었다.
3년 연속 포인트 1위를 달성한 베르스타펜은 데뷔 초 불같았던 성격도 많이 누그러지며 챔피언다운 면모를 갖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패트릭 마홈스는 2023년 2월 열렸던 슈퍼볼에서 소속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이었다. 전반까지 10점차로 뒤졌지만 후반전에 연속 터치다운 2개를 기록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혼자서 터치다운 3개를 기록한 끝에 우승을 이끌며 통산 두번째 우승과 동시에 두번째 슈퍼볼 MVP를 차지했다.
1999년 커트 워너 이후 최초로 정규시즌 MVP와 슈퍼볼 MVP를 동시에 수상한 선수가 됐다.
페더러의 은퇴와 나달의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며 조코비치도 하락세를 걷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기우였다. 호주오픈에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롤랑가로스에선 신진 테니스 아이콘인 알카라스를 완파했다. US오픈에서는 그랜드슬램에 성공하며 메이저대회 24번째 우승, 여전한 위력을 자랑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이번 시즌 타율 .337-41홈런-106타점-149득점-73도루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폭주했다. 메이저리그 최초 40홈런-70도루라는 위업을 달성한 것은 물론, 내셔널리그 최다안타, 득점, 도루, 출루율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NL MVP의 주인공이었음은 물론이다.
22-23시즌 NBA 파이날에서 덴버가 마이애미를 손쉽게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지만, 파이날까지 오른 마이애미의 여정은 NBA 팬들의 낭만을 자극하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국내에서도 슬램덩크 극장판 개봉과 함께 9번시드였던 마이애미가 강팀들을 꺾고 파이널에 오르는 마이애미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불타올랐던 지미 버틀러가 있었다.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6.9득점-6.5리바운드-5.9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클러치 순간마다 중요한 슛을 성공시키며 강심장임을 증명했다.
코너 맥데이비드는 22-23시즌 153개의 공격포인트(64골-8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록과 함께 MVP를 수상했다. 스탠리컵 결승에서 비록 골든 나이츠에게 패했지만 맥데이비드는 2023년 NHL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