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위의 마술사
역대 농구 선수 중 가장 화려한 기술을 자랑하는 선수가 매직존슨이 아닐까 생각된다.
화려한 드리블과 예측힐 수 없는 No Look 패스는 그의 전매특허이자 포인트 가드들의 교본이다.
내가 그를 만난 것은 2005년 7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한 스포츠용품점에서 열렸던 그의 브랜드제품 론칭 행사에서였다. '매직'이란 브랜드로 농구공과 농구화등 농구용품을 생산 판매하는 것이었다. 지금도 그 브랜드가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품은 나름대로 디자인이 깔끔하고 가격도 기존 브랜드에 대해 비해 저렴했다.
이날 행사에서 매직 존슨은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어주고 사인도 친절히 해줬다. 덕분에 나도 매직 존슨의 손을 잡아보고 사진도 찍고 매직 이름이 새겨진 레이커스 유니폼과 농구공에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지금도 유니폼과 농구공은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내가 만난 매직 존슨은 사람이 거만하지 않고 겸손하고 유쾌했다. 당시에는 불치병이라 여겨졌던 에이즈환자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매직 존슨은 자신이 몸담았던 LA레이커스 부사장을 거쳐 지금은 LA다저스의 공동주단주 겸 WKBL LA스파크스의
구단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류현진이 LA다저스 소속 시절 일 때 매직 존슨은 류헌진을 가리켜 '빅히트'라고 극찬한 바도 있다.
한때 농구판을 주름잡던 슈퍼스타에서 지금은 스포츠 행정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매직 존슨, 에이즈를 이겨낸 것처럼 앞으로 그에게 닥칠 어려움을 계속해서 이겨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