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중의 셀럽
' 꽃미남의 원조' 축구 실력 못지 않게 외모로도 전세계 축구 팬들을 사로잡은 인물. 어린시절부터 피땀어린 노력으로 누구나 부러워하는 킥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성공담에서 스타는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내가 베컴을 처음 만난 것은 2007년 여름이었다. 당시
스포츠서울USA 기자로 있던 나는 베컴이 LA갤럭시로 이적해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식에 갤럭시의 홈구장인 홈디포센터로 달려갔다.
갤럭시 입단 기자회견에는 전세계에서 모인 기자들로 가득했지만 한국인 기자는 내가 유일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베컴의 목소리였다. 외모만 보면 상남자인데 그의 목소리는 의외로 가냘펐다. 마치 가수 김종국같다고나 할까?
베컴이 LA로 이적한 이유는 그의 와이프와 그의 가족들 때문이었다. 그의 와이프는 유명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 빅토리아였고 그의 가족들은 할리우드 생활을 동경해 왔다고 한다.
그의 이적으로 인해 LA갤럭시뿐만 아니라 미국 프로축구 MLS도 난리였다고 한다. 당시 MLS의 시스템으로는 베컴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맞출 수 없었고 이로 인하여 스페셜조항을 만들어 일부는 갤럭시가 나머지 부분은 연맹차원에서 맞추어주는 방식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광고 조항을 넣어 그를 미국으로 데려왔다. 천문학적인 돈을 지불하더라도 베컴을 데리고 오는 것이 MLS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베컴의 상품성이 미국에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후 베컴은 MLS에서 활약을 했고 이후 많은 축구 스타들이 미국으로 건너와 MLS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와 찍은 사진은 2007년 10월께로 생각난다. 늘 베컴은 보디가드들에게 둘러쌓여 있었지만 그날은 평소 친분이 있는갤럭시 홍보이사 덕분에 훈련에 잠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 받았던 사인이 된 그의 유니폼은 잘 모셔져 있다.
현재 베컴은 인터 마이애미라는 축구 클럽을 창단해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부터 MLS에 참가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 손정의가 공동구단주로 참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아르헨티나의 메시를 영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