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 염경업

우승청부사

by LA돌쇠

염경엽은 '염갈량'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지략을 가진 야구 감독이다.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하여 10년간 선수생활을 한

염경엽이지만 선수보다는 감독으로 더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야구의 명문 광주일고,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2차 1순위로 입단할 만큼 아마추어 시절에는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프로에서는 스타급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유격수인 염경엽은 수비는 정상급이지만 통산타율 0.195가 말해 주듯 타격에서는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해 스타급 선수로는 발돋움하지 못하고 10 시즌만 활동하고 다소 이른 나이에 은퇴를 했다.


은퇴 후 염경엽은 지도자가 아닌 프런트로 제2의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현대 유니콘스 선수단 매니저와 스카우트로 활동한 염경엽은 현대가 넥센 히어로즈에 인수되자 LG트윈스로 자리를 옮겼다. 스카우트로서 LG가 영입한 용병 중 최고라 할 수 있는 로베르토 페타지니와 오지환, 정주현, 채은성 등을 스카우트한 염경엽은 2009년 LG의 운영팀장이 된다.


현대에서 수비코치로 잠깐 활동했던 염경엽은 2010년 LG에서 수비코치를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2012년 팀을 옮겨 넥센에서 주루코치 및 작전코치로 활동하다 그해 10월 김시진감독의 후임으로 넥센의 3대 감독에 취임한다.


넥센 감독 재임 4년 동안 염경엽은 넥센을 만년 하위팀에서 상위권 팀으로 만들어 놓는다. 염경엽은 넥센을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시켰고 그중 한 번은 넥센을 창단 후 처음으로 코리안시리즈에 진출시켰다.


2016년 시즌 종료와 함께 염경엽은 자진 사퇴를 하고 SK와이번스로 팀을 옮긴다. 당초 SK감독으로 직행할 수도 있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SK의 4대 단장으로 부임한다. 단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트레이 힐만 감독을

측면에서 지원해 SK를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고

2018년에는 우승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힐만이 2년 만에 미국으로 돌아가자 염경엽은 SK의 감독으로 부임한다. 같은 팀에서 감독을 하다가 단장이 되는 경우는 있어도 단장이 감독이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감독 부임 후 첫해에 염경엽은 후반기 중반까지 1위로 달리다가 뒷심부족으로 2위에 그치며 코리안시리즈 직행에 실패하고 플레이오프마저 키움에게 3연패를 당하며 광속 탈락한다.


2020년에는 팀이 초반부터 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추락하자 경기도중 더그아웃에서 쓰러지는 일까지 발생한다. 결국 장기간의 병원입원과 복귀를 반복하다가 결국 시즌 종료와 함께 자진사퇴한다.


이후 염경업은 2022년 LG트윈스 감독으로 자리를 옮겨 2023과 2025년에 팀을 우승으로 이끈다. 넥센에서는 유망주를 키우는 감독이었다면 LG에서는 우승청부사가 된 것이다.


화려한 선수생활을 하진 못했지만 감독으로서는 누구보다 멋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염경엽. 다저스의 영원한 감독 토미 라소다같이 LG의 명장으로 오래오래 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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