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박찬호 김라경

여자라는 편견을 깨뜨린 개척자

by LA돌쇠

얼마 전 SBS에서 방영된 '미쳤대도 여자야구'에서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바로 김라경선수다. 김라경은 중학교 3학년 재학 중 국가대표팀에 뽑힐 만큼 천부적 소질을 가진 선수다. 그런 김라경이 부상을 딛고 새롭게 탄생할 미국 여자프로야구 WPBL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린 다큐멘터리였다.


사실 야구는 그동안 남자들만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다. 물론 야구와 유사한 소프트볼의 경우는 올림픽정식 종목이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여자들이 즐기는 운동이 되었지만.(올림픽에서 남자는 야구, 여자는 소프트볼이 정식 종목임)


한국에도 야구를 즐기는 여자 야구 동호회가 있다. 또한 여자 야구 국가대표팀도 있다. LG에서 주최하는 국제야구대회가

매년 이천에서 열리며 한국 여자대표팀이 출전한다. 하지만

그런 대회가 열리는지 참가하는 선수들이 누구인지 아는 야구팬들은 거의 없다. 그 선수들의 가족, 그 선수들의 친구 정도만 그들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중 한 명이 김라경선수다. 김라경선수는 여자 야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다. 위키트리에도 올라와 있을 정도로 여자야구계에서는 핵인싸다. 리틀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홈런을 친 여자 선수다.


김라경은 한화이글스 프로선수 출신 오빠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중학교시절에 시속 105km의 볼을 던져 화제가 되었고 '세상이 이런 일이'이라는 지상파 TV프로그램에서 그녀를

소개하기도 했다.


2015년 중학교 3학년 때 최연소로 여자국가댜표팀에 발탁되었다. 2016년 7월에 열렸던 WSBC 여자야구 월드컵과 9월에 부산 기장에서 열렸던 국제야구대회에서 맹활약을 하기도 했다.


김라경의 주 무기는 최구 구속 117km의 빠른 속구다. 커브와 슬라이더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끔 흔들리는 제구력이 풀어야 할 숙제다.


김라경과 함께한 추억 속의 사진은 2016년 9월 부산에서 열렸던 국제대회 경기 후 찍었던 사진이다.


김라경은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진학해 서울대 야구부에서 야야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대학 야구부들과 달리 서울대 야구부는 프로진출을 목표로 모인 선수들이 모인 야구부가 아니라 야구를 좋아하는 선수들이

모인 동아리 야구선수다.


대학 졸업 후 김라경은 일본 실업야구에 진출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받기도 했다. 재활에 성공한 후 일본 여자야구에 다시 복귀했다가 최근 열린 WPBL 드래프트에서 뉴욕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꿈에 그리던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꿈은 이루었지만 최고의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와 더 많은 양의 훈련이 필요하다. 미국의 여자 선수들은 파워나 기술 면에서 남자선수 못지않다. 그런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기술연마가 필요하다.


박찬호가 한국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의 문을 열었다면 김라경선수가 우리 여자 야구 선수들의 미국 프로야구 진출의 또 다른 인도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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