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그게 화 낼 일이야?

나는 화가 많다. 못 마땅한 것도 많다. 분노의 감정이 기여하는 바가 많지만 부정적이고 때로는 무엇을 해치는 결과를 줄 때도 많기 때문에 조절하려고 노력한다.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들었다. 화가 나는 일을 만나게 되면 무조건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대답하란다. 예를 들어 누군가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아서 그로 인해 화가 난다면, "이게 화 낼 일이야? 그냥 약속시간에 사정이 있어서 늦은 것일 뿐이야."라고 말이다.


요즘 이 문장을 되뇌는 것으로 상당한 효험을 보고 있다. 본래 처음 사용하면 약효가 좋기 마련이다. 그래도 왠지 예후가 좋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희망이 생긴다. 사건을 보는 관점이 판단을 이미 거친 나의 생각으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 그저 발생한 그대로를 보도록 바뀌게 된다는 것을 발견한다.

작가의 이전글 혐오하거나 연민하거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