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이 아닌 후퇴는 없다.

그야말로 갈팡질팡이다. 기껏 고민해서 엮어보았지만 간단한 공격에도 허점이 노출되고 쌓은 것은 무너지고 말았다. 가야 할 길이 구만리인데 얼마 가다가 이 길이 아닌가 하고 되돌아오는 형국이니 낙심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혼란 속에서 길을 보고 걷는 법을 배운다. 알게 된 하나는 길은 직선이 아니라는 깨달음이 생겼다. 인생은 직선이 아닌 나선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직선은 경험의 폭과 깊이가 획일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 길이 아님을 깨닫고 돌아오는 길이 낭비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무엇을 배웠는지를 곰곰이 생각하고 적어보면 좋겠다.


또 다른 하나는 때로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에 맞서서 정면 승부를 벌이고 뚫고 나가야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길이 없다고 누군가 말한다면 되돌아가지 말고 거기서부터 길을 만들어 나가야할 때도 있는 것이다.


오늘 별 소득이 없었다고 실망하지 말라. 소득이 없는 날은 없다. 전진이 아닌 후퇴는 없다. 모든 날이 모두 다 당신을 위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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