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하는 짓은 위험하다는 것 정도는 모두 알고 있다. 그럼에도 조언은 먹기 싫지만 먹으면 도움이 되는 약처럼 꽤나 쓸모가 있어서 성과개발을 위한 리더십 교육에서 빠지지 않고 다루어지는 주제이다.
이 점이 신기하다. 조언은 조언을 받는 사람에게 이익이 되고 조언을 해주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이익 크지 않다. 오히려 자신이 비싼 값을 주고 어렵게 습득한 노하우를 무료로 알려주는 재능나눔이자 약간 과장하면 잠재적 경쟁자를 키워주는 어리석은 일일 수도 있다. 때문에 조언을 이끌어내는 방법 내지는 조언을 활용하는 법 등이 더 인기있는 주제가 되어야 하는데 현상은 그 반대로 피드백 성공 노하우를 다루는 책이 대부분이다.
만일 누군가로부터 조언을 받았다면, 대단히 귀한 선물을 받은 것이다. 조언을 해준 사람 8할 이상은 불쑥 생각나는대로 자기 자랑하려고 조언을 한 것이 아니라 상당히 주의해서 혹시라도 내가 꼰대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염려하면서 그 염려를 이기고 선의로 조언을 한 것이라고 믿어도 좋다.
조언을 잘 받는 방법으로 가장 기본은 그것을 비난으로 받지 않는 것이다. 좀 더 자존감을 키워야 한다. 싫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맷집을 키워야 한다. 맷집이 약한 사람이 보이는 행동은 극단적인 두 가지 형태를 보인다. 하나는 조언을 거절하는 것이다. 기분 나빠하며 받아칠 수도 있고, 웃으며 받지만 속으로는 ‘너나 잘하세요’ 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조언을 지나치게 크게 받아들여서 지금까지 자신이 해온 것을 부정하고 크게 낙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다. 조언을 한 사람은 무엇을 개선하면 더 좋아질지에 대해서 의견을 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조언을 잘 이해하고 수용하여 현재의 작업물을 더 좋게 개선하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된다. 마음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자신과 자신의 작업물이 거부되었다고 확대해석하여 받아들이는 것이다.
조언을 잘 받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해보라. 만일 조언을 받게 된다면 그것은 정말 값지고 성의있는 선물을 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