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희 교수님은 북 칼럼을 모아서 펴낸 ‘문학의 숲을 거닐다’ 서문에 문학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동서고금을 통해 씌어진 모든 위대한 문학작품들의 기본적 주제는 '같이 놀래?' 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형색색으로 다르게 생긴 수십억의 사람들이 서로 부대끼고 자리싸움하며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인간적 보편성을 찾아 어떻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화합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지를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문학의 과업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홀로 완전할 수 없도록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이기에 서로 돕고 사는 것이 자연스러운 생활 방식이자 생존 방식일 터인데, 서로에게 친절하고 서로 의지하며 돕고 사는 일이 왜 그리도 어려울까?
파괴적 죄악의 근원은 무엇일까?
진화론은 절반의 진실을 담고 있는 듯 하다. 완전히 진화론적인 원리로 우주가 생겨나고 지구가 만들어지고 생명이 충만하게 번성하고 인간이라는 고등적인 지적 존재로까지 발전하였다면 그 세상에는 존재의 항상성을 깨트리는 죄의 방식은 존재하지 않았으리라.
근원적 질문을 떠나서 함께 노는 것은 왜 그리도 어려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