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물교환 강아지

by 윤슬

호두가 털뭉치를 물고 왔다.


구석기시대 물물교환이다.


간식과 딜하는

눈빛이 제법 진지하다.


부러 놀라는 척하니,

협상 결렬을 예감한 듯

입안의 재화를 힐긋 쳐다보고

고개를 푹 숙인다.


다시 한번 놀라는 척하니,

주인을 달래는 양

은근한 눈빛으로 꼬리를 살랑인다.


요, 이뿐 놈—

간식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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