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에게

펫로스와 함께한 오늘

by 윤슬

황금빛 꽃잎 사이로

마루가 천천히 걸어온다


바람결에

너의 숨결과 내 마음이 살짝 겹친다


디아 데 무에르토스,

꽃들은 나에게 속삭인다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빛으로

향기로

다시 피어난다고


꿈결 속 조우 기다리며

꽃잎 하나하나를 바라본다


황금빛 바람 속에서

우리의 시간이 잠시 만나

살며시 웃음 짓는다


그리고 나는 꽃 사이를 걸으며

네가 머문 자리마다

작은 빛이 깃드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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