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프링 Oct 22. 2022

연애에서 서운함이란...

받아들이기 연습

나의 성격이 원래 그런 건지 30대 때부터 연애를 하거나 친구와 관계를 맺을 때 서운함이 많이 발생한다.

왜 일까?

나는 아직 어른이 아닌 걸까?

모든 걸 다 이해해주고 싶은데 안 되는 부분들이 많다.


혼자서 서운함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봤다.

어떻게 하면 나의 서운함을 상대방에게 더 잘 이야기할 수 있을까? 과연 상대방과 나의 서운함에 대한 의견이 좁혀지긴 할까?


결론은, 상대방과 나의 서운함에 대한 의견은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수십 년간 서로 다르게 인생을 살아왔는데 나를 당장 이해하기 바라는, 또 나의 욕심대로 행동하길 바라는  상대에 대배려가 없는 게 아닐까?


내가 지금까지 관계를 맺으면서 서운함을 푸는 제일 좋은 방법은 혹여나 서운함이 있더라도 말을 아끼고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다.


또한, 조금이라도 상대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서운함을 어떻게 전달하는지부터 알아야 할 것이다.


서로 좋은 면을 보고 행복하자고 만나는데 상대방은 나의 투정을 보고 만나는 게 아니다.


서운함을 표현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상대방에게 화를 내면서 아니면 조금 언성을 높이면서 말을 전달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미안해' 같은 사과의 대답을 들을 수 있지만, 언젠가는 그 '미안해'가 습관처럼 되어 버릴 수 있고 나 역시도 그 습관 같은 상대의 대답에 진심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반대로 나 역시도 상대방을 서운하게 할 때, 그 원인을 고치고 싶고, 후회스럽지만 수십 년간 살아온 나의 습관순식간에 바꿀 수 없다.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연습하는 것일 뿐.


출처 : 픽사베이


추가로 연애 유튜브인 '박코의 밝히는 연애'에서 말한 서운함을 잘 전달하는 법에 대한 내을 소개하겠다.


소탐대실(小貪大失) :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는다


우선 서운함을 표현할 때는 짧게 2마디만 하는 게 좋다. '네가 저번에 이성친구랑 단둘이 만났잖아. 난 많이 신경 쓰였어.' 라며 말투에 감정을 안 싣고 말한다. 무심한 듯 이성적인 톤으로 사실만 전달 하는 게 좋다.


그리고 상대의 대답을 기다리지 말고 돌아서는 게 좋다. '그냥 그렇다고' '어쨌든 그 모임 재밌었어?'

바로 대답을 듣길 원한다면 상대방이 피곤하거나 지치게 된다.

그리고 막상 서운함을 갑자기 들었다면 상대는 당황하게 된다. '갑자기 좀 그렇게 말하니깐 당황스럽네?' 이런 식으로 상대방은 생각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시간이 자나고 상대방이 예전에서 서운하게 했던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다 할 때 보상을 주는 게 좋다. 노력하는 모습을 격려하고 응원하자.

상대방이 나의 서운함에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면 그때 진심으로 터놓고 이야기를 하면 된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은 나의 서운함 문제에 대해 더욱 진심으로 들어주게 되며 신경 쓰게 된다.


한 번에 서운함을 들으려 하지 말고, 천천히 상대를 지켜주자.

작가의 이전글 인간관계 잘 구축하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