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상형
약대에 다니는 사촌동생한테 내가 이과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를 나열해줬더니, 언니가 이과적 지식에 매력을 느끼는것 처럼 우리는 언니의 예쁜 언행에 매력을 느껴! 라고 말한다
역시 이과는 눈치도 느려서 방금 본인이 더 예쁘게 말해버린걸 알아채지도 못하네. 이상형이다.
2. 재능
하루를 행복하게 하는데 재능이 있는 우리 지점 계장님아침에 사과를 깎아드렸더니 세상에 이렇게 가을에 귀한 사과를 준다고 난리다.
별거 아닌걸 줘도 별거인것처럼 호들갑떠는게 천생 은행원이 분명하다.
3. 선물
회식자리에 차장님이 우리준다고 지점장님이 준 빵을 가져왔다. 지점장님이요..? 서로 넘기다가 차장님이 다시 가져갔다.
저거 먹으면 내일 카드해야할거같다고요
4. 노상의 계절
날씨가 좋고 바람이 분다. 그러면 노상포차에서 따뜻한 계란말이 하나시켜서 종이컵에 물따르고 소주따라서 딱 술마셔주면 너무 기분좋지.
그리고 집갈때는 광화문까지 걸어가면서 청계천 물바람 꾹꾹 밟고 가기
고마워 나를 견디게 해준 나의 힐링 ABCD
사랑해 다다 기억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