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쓰면 무엇이라도 될 것 같아
바람 통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요즘 어딜 가나 사람들이 북적인다.
제주도를 찾는 분들도 부쩍 늘었다.
제주 하면 감탄사를 부르는
아름다운 풍경들 중
밭에 쌓아 놓은 돌담, 밭담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돌담들을 보면
돌과 돌 사이에 크고 작은 틈들이 있다.
그래서 엉성할 것 같고 금세 무너질 것 같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틈 때문에
제주의 거센 바람이 들고나면서
오랜 시간, 담으로서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일상도, 마음도 촘촘하고 빽빽하게
빈틈 하나 없이 채워져 있다면 답답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삶의 풍파까지 만난다면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지기 쉽다.
어떤 바람 앞에서든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일상과 마음에도 빈틈을 만들자.
이 틈에서 생긴 여유가
삶을 살맛 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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