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고, 뭐든 해도 되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는 연습

by 봄봄

주말 TV 프로그램 중

특수 제작한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뽐내는 예능프로그램이 있어요.


얼굴을 볼 수 없어서

눈에 보였던 편견을 모두 걷어내고

오직 그 사람의 노래 실력에만 집중하게 되는데요.


덕분에 기존에 알고 있었던

그 사람에 대한 평가와 생각이 달라져요.


정말 실력 있는 가수였구나!


목소리가 좋았구나!


노래를 진심으로 부르는 사람이었구나!


목소리에 진정성이 있었구나! 라며

놀랍고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되죠.


하지만 우린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으로

상대를 판단할 때가 많아요.


눈에 보이는 게 전부인 것처럼

얼굴 생김새, 옷차림, 키, 말투 등

외적인 모습만 보며

상대를 좋은 사람이다

또는 나쁜 사람이라고 선을 긋죠.


나와는 결이 다른 사람이라고 치부하며

인연의 끈을 놓칠 때도 있어요,


그렇게 여럿을 놓쳤고,

그중엔 뒤늦게 내 사람이 될 때도 있는데요.


눈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미 눈앞에 보이는 것으로

상대를 판단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

그 너머에 있는

상대의 모습을 찾는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는 연습은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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