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고, 뭐든 해도 되는

향기로 사람을 기억한다는 건

by 봄봄

향기로 사람을 기억할 때가 있어요.


각자가 지닌 향기가 달라서

누군가를 떠올릴 때

그 사람의 향기를 먼저 떠올리게 되죠.


시원하면서 은은한 스킨로션 향이나

값비싼 고급 향수,

커피 향이나 섬유유연제 향기로

한 사람을 말할 수도 있습니다.


강신재의 소설 <젊은 느티나무>에선

사랑하는 사람을 비누 향기로 기억해요.


살랑대는 바람 따라 묻어나는

그 사람의 향기는

특별할 것 하나 없는 평범한 비누였지만

좋아하는 사람이었기에

설레고 두근거리게 합니다.


신기하게도 어디서든 그 향기를 맡으면

그 사람과의 추억과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절로 따라오죠.


기억은 희미해지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향기는 선명하게 남아요.


한 사람을 좋아하면

그 사람에 대한 향기도 좋아지는데요.


누군가에 대한 향기가 계속 기억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든다면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뜻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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