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만 없는 것 말고 나에게만 있는 것
꽃의 계절은 따듯한 봄이라고 하지만
추운 겨울에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꽃들이 있다.
이름 자체에도 겨울이라는 계절을 품고 있는 ‘동백’이다.
동백은 반질반질하고 풍성한 초록 잎들 사이에서 붉게 피어난다.
흰색도 있고, 분홍색도 있고,
다양한 색깔이 있지만
모름지기 동백은
이미자 선생님의 노래 '동백아가씨'에서 등장하는 것처럼
붉어야 한다.
그런데 동백은 꽃이라면 있어야 할 향기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탐스럽고 선명하게 핀 꽃을 보며
가까이 다가가
아무리 코를 킁킁대고 있어도
향기가 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받는 이윤
추위를 견딜 수 있는 늘 푸른 잎과
노란색의 수술, 붉은색의 꽃잎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이런 동백을 보면
남들에게 있는 것이 내게만 없다고 괴로워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사랑받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나에게 없는 것,
내가 갖지 못한 것을 탓하기보단
나에게만 있는 것,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돋보이게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