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읽다
심심과 열심. 제목과 책 소개를 보는 순간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떤 것은 구입하는데 몇 년을 고심하기도 하는데, 이런 것은 눈에 띄자마자 사버리니 내 삶에 무엇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가 확연히 보입니다. 어제는 김치님 작업실에 놀러 갔었어요. 만날 때마다 무형과 유형의 것들을 아낌없이 나누어주시는 김치님께 어제도 선물을 가득 받아왔습니다. 김치님께서 주신 이주윤 작가의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라는 책 역시 글쓰는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매우 웃기고 술술 읽혀요. 비록 글쓰기가 더디고 괴롭더라도 글쓰기를 읽는 시간만큼은 행복합니다. 그것이 위안이 되는 주말입니다. '나는 왜 글쓰기가 즐겁지 않지?'하는 고민은 이제 그만 내려놓으려고요.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듯이 다양한 글쓰기가 있다는 것을 아주 천천히 버겁게 받아들이는 중입니다. 즐겁지 않은 글쓰기, 즐겁지 않아도 계속하는 글쓰기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려고 합니다. 내 마음이 편안하지 않은데 글쓰기만 편안할 리 있을까요. 나를 좀 더 편하게 해주면, 언젠가 가볍게 펜을 들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