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전화를 안했다

연애관찰기 5

by 사색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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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다이어트를 하면 기운도 없고 배가 고프기 때문에 일찍 잔다고 미리 말해줬다

그래서 어제 그는 일찍 잤다


반대로 나는 평소에 일찍 자는 편이었는데

요즘 뭐 좀 하느라 늦게 자고 있다

원래 내가 일찍 자고 그가 늦게 잤는데

지금은 내가 늦게 자고 그가 일찍 잔다


그는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

'하루에 한 시간은 무조건 통화해야 한다'라고 못박았었다

그래서 좀 졸려도 한 시간씩 통화하곤 했는데


어제 사귀면서 처음으로 전화 없이 밤을 맞이했다

되게 전형적인 연애의 패턴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남자가 자기 뜻대로 해오다 그것을 놓았을 때 여자가 느끼는 허전함이라고 해야 하나.

뭐 그 사람 입장이 있으니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그럴거면 말을 하지 말든가 싶달까...


근데 그런 못박는 말들도 다 표현이라고 생각은 한다.

나랑 전화하고 싶다는 표현.

그렇긴 한데...

왜 이걸 계속 생각하고 있는 걸까.

서운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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