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요녀 Apr 14. 2023

PMS였다고 한다

연애관찰기 40

어젠 내가 먼저 자버렸다

생리 전이라 그런지 날씨가 꿀꿀해서 그런지

너무 어지럽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그에 대해

서운한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지고

이거 잠재우려고

미친 듯이 유튜브 영상을 찾아봤다

감정기복 어쩌고 검색해서

근데도 뭐 잘 안되긴 했지만

그에게 이 감정기복을 드러내지 않고

내 선에서 커트했단 것만으로

엄청 대단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잘했다 나야


영상 중 이런 말이 있었다

상대에게 서운한 건

내 삶에 집중하지 않아서이다


뭐야

뼈때리네

안그래도 그에게 나태하단 말 들었는데

영상도 팩폭하네


이러나저러나

내 삶을 더 잘 살아야한다는 결론이다


지금 그도

이미 잘하고 있는 사업을

더 성장시키기 위해

매일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적용하고 하는데

나는 그걸로 서운해하고나 있다니

너의 삶을 더 열심히 살아보라구


오늘 아침에도

그에게 서운할 일은 없으나

PMS로 인한 서운함에 괴로웠다

아침에 그가 전화를 해줬는데

그거 받고나니 한결 기분이 나아졌다


하아


그래

이런 기분

나라도 알아주고 수용해줘야지

나 아니면 누가 이해하겠어


그랬구나

그의 전화를 받자 기분이 나아졌구나

그 서운함이란 거엔 실체가 없었어

그치?

그는 이미 나에게 잘해주고 있다구

좀 이따 또 전화할게 라고도 말해줬다구

그러니 가짜 서운함에 괜히 시달리지말고

몸 잘챙기고 오늘 하루도 잘 살아봅시다

화이팅 나야

잘하고 있어


연애관찰기도

40편이나 썼다구

시간 빠르다 빨라


매일 뭔가 하는 것의 힘을 느낀다

멀 하려고 한건 아닌데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한 게 쌓이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그냥 자버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