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saKorea PhotoCup 2025 수상

이게 되네

by 김봄

난 이전 글 "프로가 아니여도 괜찮아" 을 작성하며 사진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 기대도 하지 않았다. 생각도 하지 않았고 잊어버린 채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메일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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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을 수상했다는 축하의 이메일을 받고 기쁨보다 당황스러움이 먼저 느껴졌다. 기쁨이 오기 전 서둘러 멘사코리아 사이트에 들어갔고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으로 3인의 수상자에 내가 있었다. 그리고 너무나 과분한 상에 감사하고 기쁜 마음은 짧았고 최우수상이 아니어서 아쉽다는 속내가 나도 모르게 올라왔다. 솔직하게 말하면 사진에 대한 욕심은 버리고 시작했다. 하지만 본 수상으로 난 욕심을 가져야 했다. 수상자는 더 큰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기 때문이다.


국제 대회는 2개가 있으며 ‘Mensa International PhotoCup 2025’는 MI PhotoCup jury에 의해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하고 전 세계를 통틀어 총 10명의 우승자가 선정된다. ‘Mensa PhotOlympics 2025’는 ‘멘사 코리아 포토컵’ 우승 작품 3점이 한 팀으로 출전하게 되고 우승 국가는 10월 독일 IBD애서 발표되며, 트로피가 주어진다.


어······, 그렇게 난 한국대표로 Mensa International PhotoCup 2025에 참가하게 되어버렸다. 난 사진촬영을 이제 시작한 초보이기에 영광이 아닌 부담과 걱정만 느껴졌지만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 그리고 기대는 하지 않는다. 나의 수상은 기적이며 기적이 또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기에 지금 수상에 만족한다.


이 수상에 대한 나의 판단이 재능이 아닌 운일 것이라고 단언하는 이유는 사진 자체가 운이었다.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길에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는 상황에 구름이 많아 태양을 거의 가리고 있었음에도 너무 밝아 맨 눈으로 볼 수 없어 스마트폰으로 촬영했고 그게 우수상을 받았으니 운이 좋은 예시로 남기에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상장과 함께 회지에 내 사진이 게재되고 액자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Photography Contest Theme: ENIGMA in CHAOS


M01_혼돈의 눈.jpg 사진에 대한 저작권은 원작자에게 있으며, 작품 공유 시 출저 및 원작가 표기를 반드시 부탁드립니다.


Title: 혼돈의 눈 | The Forbidden Eye


Best Story Award: A searing sun wrestles behind a thick quilt of clouds, yet its blazing heart still pierces the gloom. The sky churns in monochrome turbulence, light clawing defiantly at encroaching darkness. Even veiled, the sun’s presence is overwhelming—too intense for the naked eye to fully meet. This swirling chaos frames a singular truth: brilliance endures, no matter how heavy the shroud. The image becomes a quiet testament to resilience—radiance that refuses to be eclipsed.





발행: 2025.08.31

저자: 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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