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요병 치료제, 예술 라디오입니다.
요즘 같은 계절, 참 귀한 게 있죠. 바로 ‘햇살’입니다.
비가 자주 내려서인지,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는 해님이 어쩐지 더 반갑습니다. 낮게 뜬 가을의 태양은 여름과는 다릅니다. 서두르지 않고, 부드럽게 문을 두드립니다. 그 문을 여는 건 우리 몫이죠.
닫아두었던 커튼을 살짝 걷으면,
낮은 햇살이 방 안 여기저기 따스한 빛들로 하나둘 스며듭니다. 책상 위의 찻잔, 오래된 책의 가장자리, 벽에 걸린 액자. 햇살은 집안 가구에 조용히 닿습니다.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처럼, 고요하지만 존재감 있는 빛이 방 안을 물들이고, 창가의 찻잔 위에도, 벽에 걸린 그림 위에도, 작은 명암의 이야기가 피어납니다. 그건 거창하지 않지만,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빛은 늘 우리 곁을 맴돌며 한 가지 말을 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괜찮을 거야
사람들은 유쾌함을 좋아하죠. 그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힘입니다. 모든 시작이 그렇듯, 모든 아침도 그래서 반짝입니다. 그 반짝임 속에 희망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겠죠.
이 시간, 여러분의 마음에도 아침의 햇살이 닿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가 그 빛처럼 따스하고 고요하게 시작되기를요.
지금까지 월요병 치료제, 미술 라디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술 치료라는 분야가 있듯, 월요병을 겪는 분들께 작은 치유를 전하고자 시작했습니다. 예술을 매개로 감정이 정돈될 수 있도록, 가벼운 감상과 짧은 호흡으로 한 주의 문을 천천히 열어드리려 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 기획은 저에게도 의미 있는 실험작입니다. 형식과 분량, 주제 다루는 결을 다양하게 바꾸며, 콘텐츠 기획 및 글짓기 역량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서도 연재 형태로 더 깊고 차분한 시도를 이어가고자 준비 중입니다. 이곳 브런치에서의 구독과 응원이 다음 이야기를 품게 하는 큰 숨이 됩니다.
함께 걸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오래, 곁을 지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