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요병 치료제, 예술 라디오입니다.
오늘 아침, 창밖 도시의 회색빛을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단조로운 빌딩 숲, 반복되는 길과 도로—여기엔 수많은 그레이의 명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밝은 회색은 출근길 아침의 산뜻함, 짙은 회색은 지친 저녁의 고요함이 묻어나죠.
조금 지루한 듯한 풍경에서 ‘정돈됨’이 발견되는 순간, 우리는 일상의 밸런스와 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도시의 그레이 속 명도의 다름을 감상하면서 내 마음도 한 겹씩 정돈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지루함이라 착각했던 도시의 회색빛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회화처럼 겹겹의 명도와 색채, 무수한 붓 터치가 정돈된 화면을 만들어냅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 Abstraktes Bild, 1990
게르하르트 리히터, grey_1970
도시는 회색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Abstraktes Bild》(1990)처럼,
같은 그레이도 명도의 차이에 따라 다채로운 질감과 깊이를 드러냅니다.
이 작품을 바라보면 지루한 일상도 명도의 층과 결로 나뉘어
질서와 균형, 그리고 미세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도시의 그레이를 명도 차이로 읽어보며,
반복되는 일상에서 나만의 정돈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요병 치료제, 예술 라디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갤러리 없는 날: 프라다 브이로그' 연재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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