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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싹대장 May 04. 2016

조합원들께 띄우는 편지,,,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여쭙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여쭙습니다. 

새싹대장 김영민 입니다. 



2012년 7월 무더운 여름 폐가에 시선이 사로잡혀, 

제주에 버려진 폐가들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 제주전역을 6개월 동안 폐가를 찾아 헤메이던 일이, 


이제는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으로 변화무쌍하게 달려가는 중입니다. 

그 변화무쌍이 때로는 조합원 분들께 혼란을 드렸을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느덧, 

폐가에 미쳐서 달려온 시간이 4년이 되었네요.


그냥, 

좋았던 폐가가, 


언젠가 부터,  

폐가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의미를 되짚어 가기 시작되었답니다. 


어찌보면, 

저 개인으로는 그때부터 힘든길을 걸어가기 위한 시작이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시작을 전제로한 준비가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준비 때문이였는지, 

시작을 알린 초반부터 많은 분들의 호응으로 왜? 시작되었는지를 고민해 볼 사이도 없이. 


2013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던 것 같습니다. 


2014년 4월 즈음,  

"꽨섬이 사라진다!"라는 최남단 빈집 프로젝트 막바지 준비에 정신이 없던 중, 


슬픈일과 연관성이 있어보여,

프로젝트를 중단결정을 하였습니다. 


한달동안 마을과 제주도도 돌아보고, 

우리가 하는 일들인 폐가살리기라는 의미도 다시금 되세기는 시간을 갖게되면서, 


폐가, 

집 으로서의 의미와, 

부동산 으로서의 가치를 보게 되었습니다. 


집, 

대단히 철학적이며, 인문학적인 요소를 담은 공간이란 발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건방지게 행복은 집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을 갖기도 했습니다. 

기능적 공간으로 변해버린 현대식 집들은 가족을 해체해버리는 당연한 기능까지도... 


부동산, 

부정적으로 보면 한없이 부정적이고, 긍정적으로 보면 한없이 긍정적인 대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폐가살리기를 시작하던 초반에는 좀 부정적인 시각을 같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부동산과 건축의 무뇌였으니깐요. 취득, 이라는 용어가 저에게는 낯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긍정적으로 보기로 했으며,

약간은 이런기대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토대이지 않으까라는 생각.



그 이후부터, 

집에 대한 총체적인 고민들과 부동산에 대한 디테일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집은 지역의 다양한 분들과 집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분들의 이야기들을 듣고, 나누고, 배웠습니다. 부동산은 건축사, 중계사, 건설사, 개발사, 시행사, 시공사, 기획사, 금융사,,, 사모님^^ 주로 전문가 분들에게 배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은 있었습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조합의 운명이 결정되면 안된다. 


그러기에 조합의 유지를 위한 조합회비, 출자금등을 받는 것을 최대한 지양하여야 한다.


그래서 이제까지 조합회비는 한 차례도 받은 적이 없으며, 

약간은 의례 받아야 하는 습관이 되는 것이 무서워 시작도 안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조합일을 함께하는 친구들이 잘 먹지 못하고 잘 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오로시 저의 부족이며, 저의 불찰입니다. 빚을 졌다는 마음으로 언젠가 갚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항상 고민하고 염두하고 있습니다. 



선순환의 동그라미, 

폐가살리기의 한바퀴의 긍정모델, 

지향하고 지양해야 하는 것들의 선별, 


새싹대장의 욕심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기에 3년이나 걸려서 이제 뒤늦게 뭔 사업들을 해보겠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업고민의 정도가 아니라 그간 

수도없이 고민하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무모하게 시도하여, 


이제 시작하면 어떨까하는 

동의를 받기도하고, 

지지를 받고도 싶고,


투자조합원이라는 것이, 

기존의 조합원분들에게 의미는 

밀린 조합회비를 한꺼번에 모아서 주시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어떨까? 

하는 황당한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아래의 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제가 생각하는 궁리들을 둘러봐 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지켜봐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http://onoffmix.com/event/66602 




기존 조합원(대리사용도가능) 만의 혜택이 있습니다. 

* 예약관련 개별공지드리겠습니다. 


6월 한달간, 

밖거리살리기를 통하여 살린공간(독채)들을 청소비, 세탁비, 공과비용만을 책정한 25000원/하루으로 책정하여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 가격은 공개된 가격도 아니며, 오직 조합원 분들에게만 공개/제공되는 가격입니다.) 


더불어, 

단순숙박의 제공이 아니라, 집 수리/정비 체험에 동참하실 기회도 드립니다.

아이들도 함께할 수 있는 위험도와 숙련도가 크게 요하지 않은 작업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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