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싹대장 Mar 26. 2016

3년 전, 그리고 3년 후

제주에서 폐가를 살리겠다고 뛴 3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3년을 고민하다

2013년 10월 따듯한 볕이 내리쬐는 어느날 제주폐가살리기협동조합에 108명의 아이들이 찾아 왔습니다. 

신나고, 설레이고, 즐거운 날이였습니다. 


3년이 지난 10월 즈음에 아이들이 또다시 100여명이 찾아올런지? 

다시금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무언가를 준비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3년전 4학년이였던 학생들은 올해로 중학생이 되었겠군요. 


제주폐가살리기협동조합이 이제는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이 된 지금...


그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 

그 친구들이 다시 찾아와 그때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우리는 앞으로 무엇에 집중하며 무엇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지? 



조합을 바라보며, 많은 분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제주에 폐가가 아직도 있어?" 

"제주에 살릴 폐가가 있어?"

"제주 땅값이 너무 올라서 폐가살리는데 어렵지 않아?"


맞습니다. 

3년전에 비하여 대단히 많은 숫자의 폐가가 줄어든 것이, 

그리고

점점 빠르게 줄어가고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폐가가 없지도 않으며, 

살릴 폐가가 없지도 않으며, 

땅값과 무관하게 살려야 하는 것들도 많습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지점은.  

"폐가만을 살리기 위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

소외되고, 방치되고, 버리진 것에 대한 관심을 늘리는 것이 우리의 몫이며,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어떠한 

형상을 하고 있는 물질일지도, 

형상이 없는 무형의 관념일지도 모릅니다. 


제주라는 지역에서 저는 더불어 우리는

아직도 소외되고 방치되고 버려진 것들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단지, 

지금은 제주의 폐가는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주시고 계시니 저희는 조금은 관심을 줄여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다른 무엇인가를 찾아서 관심을 주기 위한 고심을 하고 있다는 것,   



제보해 주세요. !!


소외되고, 

방치되고, 

버려진 것들을... 


그것에 관심과 애정을 쏱아야 우리의 삶이 조금은 더 즐겁지 않을까 하기에... 







작가의 이전글 희 와 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