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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퀸콩 Sep 13. 2023

지키고 싶은 모닝루틴

5년간 고민의 흔적들 |  세 번째 이야기

매번 학교에서 돌아와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것 때문에 많이 다투게 되었다.

보다 못한 남편이 생각해 낸 방법이 있었다. 매일아침 깨우지 않아도 아빠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 7시에 일어나는 아이를 출근하기 전 본인이 시켜보겠다는 것이다. 만약 아침에 못한 공부는 반드시 학교를 다녀와서 아무리 피곤하고 놀고 싶어도 꼭 해야 하는 규칙이 생겼다.



아침에 하기 싫은 공부를 다 한다면 학교를 다녀와서 너는 영어공부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될 거야!




그렇게 지켜진 루틴은 이제 아빠가 먼저 출근 한 이후에도 일어나서 스스로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아침루틴  튼튼 영어 책 읽고, 따라 하고, 책내용 공책에 쓰기
5년 동안 해왔던 튼튼영어 교재 중 일부
3월부터 아침마다 튼튼영어 교재를 읽고 쓰기 한 노트






꾸준한 모닝루틴을 위한 콘텐츠 찾기


매일 아침 그동안 해왔던 튼튼영어 책을 모두 다 쓰게 되었다. 더 이상의 반복은 흥미를 잃을 것이고, 현재 아이의 수준에 맞게 다른 책을 찾아줘야 할 때가 찾아왔다.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까?  이번에는 그리 많은 고민 없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그동안 나에게 체득된 명확한 기준과 내 아이의 실력 그리고 성향을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 영어그림책을 교재로 쓰는 콘텐츠
- 따라 읽기를 할 수 있는 음원 지원이 가능한 교재
- 수준에 맞춰 고를 수 있는 레벨이 분류된 교재


기준에 맞춰 내용을 맞추다 보니 문득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떠올랐다.



EBS를 찾아봐야겠다!



처음 막연히 내 아이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줘야겠다고 알아보기 시작했을 때 EBS홈페이지를 찾아보았던 었다. 그때 EBS홈페이지를 보면서 정말 너무나 많은 정보와 콘텐츠들을 보고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EBS안에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교육, 교양, 다큐 등 수많은 카테고리가 있었고, 교육 카테고리 안에서도 초등교육 교과목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들이 있었다.


무엇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친절히 안내해주는 가이드 라인 따위는 없다. 그렇게 아무것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여기에 있는 것들을 다 한 번씩 해보기에는 자료와 내용이 너무 방대했다. 그래서 일단 이곳에는 많은 정보와 콘텐츠들이 많다는 것만 확인해 둔 체 닫아둔 채널 이었던 것이다.


EBS홈페이지

당장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찾기시작했다. 1학년 영어 과목으로 들을 수 있는 콘텐츠는 무엇이 있을까? 그렇게 내가 원하는 기준에 맞춰 축약을 하니 내가 찾던 콘텐츠는 영어 스토리 타임-Big CAT와 영어 스토리 타임-Easy Learning으로 좁혀졌다.


일단 Easy learning은 파닉스의 연장과 문법적인 내용이었고 지금 들으면 영어공부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Big Cat은 영어그림책으로 영어 읽기를 수준별로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내가 찾는 콘텐츠는 Big Cat 프로그램이었다.

처음 들어보는 교재이다. 어떤 교재일까? 교재에 대한 이해를 위해 정보 찾아봐야겠다.



EBS ELT란?
글로벌 출판사인 Collins의 대표적인 ELT 시리즈를 EBS가 국내 학습 트렌드를 반영하여 재설계하고 개발한 교재로, 영어 기초 문해력 발달부터 유창성 향상까지 유아~초・중학 영어 학습을 완벽하게 지원해 주는 수준별 리더스 프로그램+스킬북 시리즈입니다.
교보문고 온라인 몰 교재설명


콜린스 빅캣 교재&강의 200% 활용법 유튜브 영상 중 캡처한 사진



맛보기 수업으로 BAND1부터 찾아보고 들어보았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지난 5년의 시간 동안 내 아이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면 이 표에 나와있는 1A~2B까지 충분히 공부를 했다고 생각되었다. 내 아이는 BAND3부터 수업을 들으면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공부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나는 처음 똑같은 정보를 가지고 EBS홈페이지에서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내가 필요한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나에게 맞는 조건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찾고자 하는지.

정제된 기준 없이 이곳에서 내가 원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찾는 것은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은 것이라는 것을 이제 알겠다.


영어교육이라는 목적 하나 만 가지고 시작한 과정 속에 내가 찾고 배운 것은 명확한 교육의 기준과 방향이었다.





나의 선택



이제 많은 고민이 필요 없다.


더 이상의 고민은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내 아이의 수준에 맞춰 계속해서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최상의 영어교재이다. 그리고 나의 목표와 기준에 부합한 최선의 선택이다.













아직 남은고민은 계속해서 어떻게 아이에게 맞춰 다른 공부를 확장시켜 줄 수 있을까?

나의 복직과 퇴사를 고민하게 만드는 가장 큰 숙제이다.


to be cou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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