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창의적인 사람이 아니다. 나는 즉흥적이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성취하는 것도 있지만 그래서 실수도 많이 한다.
오랫동안 이런 나의 모습이 참 싫었다. 어떤것 하나도 나의 직장생활을 하는 것에 도움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늘 나의 모습들을 감추고 드러내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많은 애를 쓰며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해왔다.
그러다 보니 참 많이 아프고 힘들었다. 모든것이 다 타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은 텅비어 버린 몸둥이를 가지고 왔다 갔다 나의 시간을 다 쏟아붓고 기계적으로 일만 할 뿐.
정작 내가 무엇을 잘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이 세상에 태어나 단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어느 날부터 관심도 없이 살았던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면서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흥미있는 영상들을 하나둘씩 보다 보니 사람들이 왜 그렇게 유튜브를 재미있어 하는 것인지 유튜브영상을 왜 그토록 열심히 만드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도 유튜브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유튜브를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 이것은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완성시킨 이후 기능들을 배워서 한다면 정말 잘 할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방치해 두었던 나의 블로그를 열어 생각나는 것들을 카테고리로 만들어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들이 무작정 쓰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아이디어가 생기고,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고 책을 읽고 자료를 찾고 공부를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글이 쓰고 싶어졌다. 내 안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기는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쓸 수 있는 브런치스토리라는 글쓰기 플랫폼을 알게 되었다. 작가신청을 하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작가선정이 되어 나의 생각을 글로 쓸 수 있는 페이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도대체 왜 유튜브가 하고 싶고 블로그를 하며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쓰고 있는 것인가? 글을 쓰며 나에게 생기는 유익은 무엇일까?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다.인플로언서가 되어 돈을 벌 수 있다면 좋겠지만 돈을 벌 생각을 염두하고 시작하려 하는 순간 아무것도 새로운 것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럼 도대체 나는 이걸 왜 하고 싶은 것일까? 왜 하고 있는 것일까?
처음에 시작은 그냥 재미있어서 하고 싶었다. 그런데 하다 보니 내가 모르던 분야에 대해 알게 되고 그것들을 공부하고 하다 보니 이 세계에 대해 계속해서 공부하고 알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분야가 생기고 학습을 하다보니 작은 성취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 성취감은 다른 새로운 것들을 도전하고 시도하는 원동력이 되어 다른 세계로 확장시켜주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꾸준하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바쁜 일상에서 많은 것들을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놓치며 살았던 것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록을 해야겠다. 돈이 먼저가 아니다. 지금의 내 생각과 아이디어를 남겨두고 싶다. 그리고 이것을 잘 쌓아서 성취하는 일상을 증명하고 싶다. 그래서 기록하고 글을 쓰는 것이 즐겁다. 그래서 이것을 끝까지 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