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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한 번 떠나기 시작하면
떠나지 않으면 귀찮고 힘들고 번거로운 일이지만 한 번 떠나기 시작하면, 민들레 씨처럼 계속해서 떠돌고 싶어 지는 것. 가족도 생각 안 나고 편도행 티켓이 오히려 마음 편하고, 시계며 스탠드며 팔며 시간을 연장해도 행복해지는 것. 더 가난하고 더 외로워도 이상하게 더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여행이 주는 중독.
신문, 잡지사, 출판사에 일했다. 지금껏 활자 파는 일로 밥벌이를 했다. 서른 중반이 되어 처음으로 회사 밖에 나와 프리랜서가 됐다. 내 안의 중얼거림을 나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