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갔다 오겠습니다~
아직도 영하를 오르내리는 겨울 풍경 속,
잎 없는 나무들과 외로움을 나누던 시간 속에서
잠시, 겨울밤의 꿈같은 여름을 느끼기로 했다.
매년 연말이나 설날에 맞춰 인도를 간다. 1년 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들의 미소를 6.2인치 스크린 안이 아니라, 어떤 카메라 센서보다 뛰어난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한국에 와서 살면서 몇 배나 뛰어난 시설 덕분에 인도를 가끔 잊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리워하는 것들이 있다.
온 마음이 느껴지도록 환한 미소로 반겨 주고 살뜰히 챙겨 주는 가족과 친구들, 여태까지 간절히 먹고 싶었던 음식들, 창문이 열린 버스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그 바람을 얼굴에 맞으며 듣는 노래들, 그리고 빠르지 않은 발걸음들… 올해도 좋은 추억들을 듬뿍 챙겨 와서 또 1년을 간직할 생각이다.
한국에서 추위가 힘든 모두에게도 이런 따뜻한 2주가 있으면 좋겠지만… 외국인인 탓에 혼자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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