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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k 록 Apr 30. 2017

브랜드 살롱, Be my B:ed

공간 X 여행 X 브랜드

세 번째 여는 모임이지만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하다는 브랜드 살롱 모임에 운이 좋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감격스러운 첫 모임에서 길치의 본능으로 한 시간이나 지각하는 참사를 저질렀습니다.

평소 관심 있던 여행과 공간을 에어비앤비와 연결 지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토요일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임 장소도 현대카드 블랙인지라 이태원을 지나가며 삼청동을 지나가며 왕왕 봐오던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를 떠올렸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먼 강남을 가기 위해 넉넉하게 나왔고 강남역으로 향했습니다. 강남역에서 내리려는 찰나 '나는 길치니까 한 번 더 확인하자, 네이버 지도가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머, 현대카드 TRAVEL(여행) 라이브러리는 압구정 로데오에 있네. 조금 늦겠지만 확인하길 잘했어!'

라는 생각으로 부랴부랴 늦는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다시 압구정 로데오로 향했지요. 도착하니 문은 열리지 않고, 아무도 없어서 저는 지하에도 내려가 보고 열심히 사람을 불러보기도 했습니다. 알고 보니 강남역이 맞더군요. 그래서 저는 다시 강남역으로 가서 스튜디오 블랙을 찾았습니다. 약속 시간에 늦어서 다른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놓친 시간이 너무나 아쉬웠지만 다른 분들의 배려로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한 시간 늦은 이야기였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STUDIO BLACK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검은색이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었다. 올라가니 감탄이 나오는 공간이 펼쳐졌으나 지각생은 여유가 없으니 얼른 Flex Room을 찾아 들어갔다.




모두 자기소개를 마친 상태였고 급하게 들어와서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였다.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렇게 다음 세션인 Airbnb에서 일하시는 박찬빈 님께서 발표를 진행해주셨다. 평소에 에어비앤비에 대한 관심이 발표로 더욱 증폭되어 즐겁게 들을 수 있었다.


박찬빈 님의 발표가 끝나고 우리는 미리 제출한? 여행 사진을 보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였다. 그래서 나는 이 분들을 여행으로 기억하게 되었다. 한 분 한 분 여행으로 생생하게 기억난다. (성함은 차차..)

베로나에서의 아침, 스위스 자연보다 10000배 좋다는 이름 어려운 남미, 일본 노인분들의 하라주쿠와 인생 모토를 만난 파리 길거리, 도쿄에서 달리기하며 찍은 시바견, 덕후들의 도쿄, 마드리드의 게이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에어비앤비, 한인민박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여행, 두브로브니크의 뷰와 베트남 가이드, 유럽 자전거 여행, 동티모르에 갔던 군 시절. (메모할 생각도 못하고 빠져들어서 모두 옮겨 적지는 못한 것 같다.)

여행 이야기를 듣다 보니 사람마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이 여실히 드러나는 느낌이었다. 오늘 처음 보았지만 한분 한분 어떤 분인지 더 알고 싶은 매력이 느껴졌다. 그리고 특히 도쿄에 관심조차 없던 나는 도쿄에 가서 브랜드 덕후질을 하고 싶어 졌다. 집에 와서 도쿄 비행기를 검색하고 있는 내가 있다.

이야기를 마치고 개인적으로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하였는데 이때 모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과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으며(과자도 있길래 먹었다) 이야기를 더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브랜드 살롱 운영진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우승우 님은 자상하시게도 BLACK 연필, 공책, 사탕을 주셨다.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에는 각종 디자인 서적과 잡지들이 구비되어 있다. 또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LP, 그리고 각종 음료와 간식들까지! 

탐나는 공간이다. 입주된 회사를 목표로 취업 준비를 해야겠다. 



엘리베이터 앞까지 세세하게 감각적이라니, 감탄!



요즘 디자인 서적을 보면서 인포그래픽 강의를 듣고 있어서 그런지 포스터에 눈이 간다. 치킨 3마리 제가 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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