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서 인턴 하기
태국에서 여행하며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인도에서 영어로 생활하면서 중국어를 하며 소홀했던 영어 공부가 다시금 필요해졌다. 인도에서는 하루가 꽉 찬 스케줄이 반복되었기 때문에 마음잡고 공부할 수는 없었다.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요가를 공부하면서 익히는 몇 가지 표현에 만족해야만 했다. 그렇게 영어 공부의 욕구만 차곡히 쌓여가고 있었다.
영어를 공부해야 영어 공부가 된다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있으면 저절로 영어 공부가 될 거라고 기대하기도 했었는데 중국에서 중국어가 그다지 늘지 않은 걸 보니 그렇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외국어 공부는 외국어를 공부해야 는다는 사실을 느끼고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태국에 오자마자 영어 학원을 찾기 시작했다. 치앙마이에는 생각보다 영어 학원이 많았다. 대학교 프로그램도 있었고 사설 학원도 있었다. 그런데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 달 동안 공부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 들어서 예전에 이용했던 온라인 영어 서비스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카카오톡 채팅으로 공부하는 텔라 서비스는 편리하게 채팅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몇 개월간 이용했었는데 선생님이 사적으로 메시지가 온 적이 있어서 그 이후로 보안에 대한 신뢰가 가지 않아 이용하지 않았다. 아이토키라는 사이트도 만족스럽게 이용했었지만 더는 자기소개와 취미를 묻는 영어 회화는 하고 싶지 않아 다른 대안을 찾고 있었다. 아이토키도 수준에 맞춘 영어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내가 딱 원하는 프로그램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게 떠올랐다. 무려 2년 전에 딱 한 번 이용해보았던 링글이라는 일대일 화상 영어 서비스였다. 체험 학습 후 다소 비싼 가격에 선뜻 결제하지 못했었는데 링글 회사 대표님이 가끔 카톡으로 공지를 보내주셔서 매번 이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때다 싶어 8회를 결제했다.
내가 말하고 싶은 주제로 수다가 아닌 토론을 했다
링글은 미국 명문대 학생과 40분간 화상으로 토론하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때 사용하는 교재가 있는데 이는 링글에서 수업을 위해 제작한 자체 교재다. 한국어로 토론해도 흥미로운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논리적인 영어를 공부하기에 제격이다.
튜터 선정
평소 영국식 발음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튜터는 영국인으로 선정했다. 2년 전에는 없던 튜터 선택 기능이다. 그때는 무작위로 튜터를 선정해주었다. 그렇게 튜터를 선정하고 나면 교재와 스케줄을 선택하면 된다.
다양한 주제가 있는 교재 선정
처음 주제로 Food 음식을 선택했다. 평소 음식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나 책을 즐겨보고 음식을 하나의 문화로 다양한 분야와 연결하는 게 재미있다. 단순히 '무슨 음식을 좋아해?'라고 묻는 대화를 넘어 더 깊은 대화를 하고 싶었다. 링글 튜터와는 말 그대로 토론이 가능했다. 비건에 대한 이야기부터 소득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까지 서로의 의견을 솔직하게 나눌 수 있었다.
스케줄 잡기와 수업 전 준비
사이트 내에서 태국 시각으로 맞춰놓아 스케줄 잡는데 헷갈릴 일은 없었다. 수업 전에는 교재를 예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고 웹과 앱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사이트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이용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더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법을 물어보면 추가로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신다.
링글을 시작하면서 오랜만에 영어 공부를 했다. 치앙마이 카페에서 비건 케이크로 달콤함을 채우며 손으로 영어를 쓰고 있으니 뭔가 열심히 하는 느낌이 들어 뿌듯했다. 그렇게 4회쯤 들었을 때 링글에서 인턴을 뽑는다는 공지를 보았다.
인턴을 뽑는다고요?
서울로 돌아갈 날이 다가오고 있었고 딱히 정해진 계획은 없었다. 요가를 조금씩 가르쳐보고 싶고 유튜브를 다시 시작하고 싶기도 했다. 비건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탐방한다거나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위한 가벼운 계획은 많았다. 그런데 당장 회사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회사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지원하게 된 이유
그런데 왜 지원하게 되었냐면 궁금해서였다. 내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일해보는 건 내겐 궁금하고 흥미로운 일이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냈다. 내가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를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면서 만드는지 궁금했다. 그게 전부였다.
화상 면접을 보다
지원하고 며칠 뒤 링글에서 연락이 왔다. 면접을 보고 싶은데 해외에 있으니 화상 면접을 보자고 하였다. 그렇게 치앙마이에서 약속을 잡은 뒤 방콕에서 화상 면접을 보게 되었다. 방콕에서는 호스텔에서 지내고 있던 터라 화상 면접을 볼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 오후에 있는 면접을 위해 오전부터 나가 최적의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제일 중요한 인터넷이 끊기지 않고 빠르며 조용하면서 너무 어둡지 않아야 했다. 서너 군데를 둘러본 후에야 마음에 드는 카페를 발견하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태국 전통 디저트를 먹으며 긴장을 풀고 있으니 약속한 시각이 되었다. 인턴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면 함께 일할 마케터님과 화상 인터뷰를 시작했다. 30분간 길지 않지만 알찬 대화를 나누었다. 공통점이 많아 대화가 물 흐르듯이 흘러갔다.
귀국한 바로 다음 날 실무 면접을 보다
한국에 돌아오면 실무 면접을 보고 싶다는 메일을 받았다. 입국하고 해결해야 할 일이 있었지만, 스케줄을 조정해 입국한 바로 다음 날 실무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실무 면접은 오전 10시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되었다.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마케터님이 하루 일정을 알려주셨다.
과제 1. 마케팅 문구 쓰기
과제 2. 뉴스레터 작성하기
과제 3. 동영상 컷과 자막 달기
12시-1시 점심시간
3시 30분 면접
처음으로 광고 문구를 써보았다. 문구를 여러 개 작성한 후 마케터님과 함께 어떤 문구가 적당한지 의견을 나누었다. 그렇게 오전 시간이 지나갔다. 점심은 회사 근처에 있는 고깃집에서 된장찌개를 먹었다. 점심 식사 후 뉴스레터를 작성했다. 주어진 예시를 참고해서 새롭게 열리는 이벤트에 관한 메일을 작성하는 일이었다. 뉴스레터를 작성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흘러 공동 대표님과 개발자분과 면접을 볼 시간이 되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공동 대표님의 말이 와닿아 함께 일해보고 싶었다.
실무 면접은 처음이었고 마케팅 카피나 뉴스레터를 작성해 보는 일도 처음이었다. 긴장한 하루였지만 그만큼 즐거웠다. 내 감정을 표현하는 글에만 익숙했는데 다른 종류의 글을 써보는 경험도 흥미로웠다. 온종일 함께 일했던 마케터님은 피드백을 상세하게 주셔서 감사했다.
그렇게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고 벌써 이주가 지났다.
스타트업 링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링글은 성장하는 스타트업이고 그만큼 바쁘다. 그렇기에 내가 인턴으로 일을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
가자마자 11월 이벤트인 미리 만나는 2019가 열렸고 친구 추천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미리 만나는 2019는 링글의 2019년 영어공부 응원 패키지로 저렴한 가격으로 들을 수 있는 이벤트이고 이와 함께 친구 추천 혜택 또한 개편하였다. 친구 추천 혜택은 추천받은 사람에게는 3만원 할인 포인트 제공하며 추천해 준 사람한테는 5만원 상당 선물 증정하고 있다. 신년 이벤트 링크와 내 코드가 입력된 링크를 첨부한다.
https://www.ringleplus.com/student/invitation/825a
제 코드가 입력된 위 링크를 통해 무료 수업을 받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