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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한 바비큐 홈파티!
불을 붙여놓고 휘발성 냄새가 사라지기를 기다립니다. 무엇이든 활활 타오를 때는 그 기가 좀 꺾이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불쑥 튀어나오는 화도, 순간의 열정도, 앞뒤 생각 없이 나오는 말도.
불이 어느 정도 사그라들면 냄새를 빼고 고기를 얹어 놓습니다. 생각이 정리되는 시간이겠지요.
우리의 삶도 좀 느긋하게 가면 좋겠습니다.
엄마로 살며, 글을 쓰며, 커피로 연명하는 일상. 아이에게 혼나고, 문장에게 칭찬받으며,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삶이 제 글의 재료입니다. 그 소소함을 풀어내며 하루를 살아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