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장인어른을 집 근처의 요양병원으로 모셨습니다.
당신께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지만 거리가 가깝고 비교적 면회가 쉬워 가족들은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부디 이곳에서는 더 편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장모님께서는 다음 주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항암치료를 하십니다.
고령에 몸이 약하셔서 걱정입니다.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감당하실 수 있을지가 가장 염려되지만 이마저도 해 보지 않는다면 너무 후회가 클 것 같습니다.
많이 힘드시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크나큰 일들을 겪으며 또 10주 동안의 글을 쓰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고 적지 않게 깨닫기도 했습니다.
받은 사랑의 크기와 헤어짐의 아픔은 정비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전에는 몰랐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라면 대부분 겪어야 하는 이별, 나 또한 갈 수밖에 없는 길... 네 번의 이별을, 내가 그 길을 한 번 가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합니다.
'휴재공지 및 경과안내'라는 제목의 글은 오늘까지만 쓰겠습니다.
그렇다고 다음 주부터 쓰던 글을 계속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댓글로 힘을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마음 아파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따뜻한 마음에 많은 힘들 얻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