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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쿠선생 Oct 02. 2023

브런치 출판 프로젝트에서 민음사가 사라졌다.

브런치 스토리의 3대 키워드 : 이혼, 투병, 그리고 이것?!

쿠선생 : 안녕하세요! 쿠선생의 대중문화심리연구소 오늘은 브런치 연구로 돌아왔습니다!


패널 : 브런치도 연구대상입니까?그나저나 제목 이거 뭐에요? 관심 받고 싶어서 지금 이런 제목 달았죠. 그죠?


쿠선생 : 그럼요. 그럼요. 제가 브런치에 글을 쓰다보니 말이에요. 조회수 욕심이 막 나는 거에요. 그래서 생각을 했죠. 어떤 제목이 확 브런치를 사랑하는 사용자 여러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키스를 부르는 입술보다 더 자극적인 조회수를 부르는 매력적인 제목은 과연 무엇일까 고민고민하다가 이렇게 제목을 뽑아내게 되었지요.


패널 : 허허. 어떻게 감당하시려구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고 막상 들어오면 또 별 영양가 없는 얘기하려는 거잖아요. 브런치가 기본적으로는 블로그라서, 조회수가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그 체류시간도 중요하거든요. 이런식의 어그로성 글은 빠르게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쿠선생 : 그... 그래도 관심을 한번 받아보고 싶었어요. 있잖아요. 패널님. 브런치 출판 프로젝트가 10회에 아주 큰 변화를 맞이했어요. 뭔지 아세요?


패널 : 음... 이번에 모집하는 11회 말고 10회요? 특별상이 있다는 거?


쿠선생 : 그건 뭐 정부 지원을 받아서 그랬다고 치더라도. 9회까지만해도 교보문고에서 대상작들을 진열해놨거든요.


패널 : 이번에는 아크앤북에서 했죠. 근데 그건 왜요?


쿠선생 : 잠실 한번 가본적 있어요? 교보문고가 커요. 아크앤북이 커요?


패널 : 음... 예전에 반디앤루니스 자리긴 했는데... 교보문고가 크죠.


쿠선생 : 감히 비교를 할 수 없을 만큼 교보문고가 커요. 교보문고가 20만권 정도가 들어가는 규모라면 아크앤 북스가 5만권정도 보유하고 있는 서점이거든요. 이게 뭘 뜻하는 지 아시겠어요? 교보문고가 브런치랑 손절친 거라구요!


패널 : 손절은 무슨... 그래서, 브런치는 경각심을 가져야한다고? 나는 솔로 16기 못봤어요? 오피셜이 아니면 입 좀 다물어요!


쿠선생 :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저의 의심이 확신이되는 일이 벌어졌어요. 바로! 이번 11회 브런치 출판 프로젝트에서 민음사가 빠져버렸다는 거에요!


패널 : 뭐... 그야 출판사 사정상 빠질 수도 있지 뭘그래요.


쿠선생 : 아니 근데, 민음사가 빠진다구요? 민음사는 브런치 출판 프로젝트의 상징과도 같은 대표 출판사였어요! 근데 그런 민음사가 빠진다? 이건 대박 사건이죠.


패널 : 그래서 뭐요. 하고 싶은 말이 뭐에요? 브런치가 이제 한 물 갔다?


쿠선생 : 그 뿐만 아니라. 거의 존폐의 기로에 서있다 이거에요!


패널 : 아주 그냥. ...쥐어박고 싶네. 무슨 근거로 그딴 막말을 하는 거에요?


쿠선생 : 이번에 브런치랑, 티스토리랑 카카오스토리랑 통폐합을 시켰잖이요? 직장 생활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부서를 합친다는 게... 좋은 조짐은 아니거든요. 거의 뭐 좌천 됐다고 봐야죠. 원래는 브런치팀장 티스토리팀장 카카오스토리 팀장 이렇게 세 팀장이 있었다면 이제는 스토리팀장 한명에 그밑에 부장이나 과장급으로 브런치가 내려갔다 그렇게 들렸거든요.


패널 : 관계자도 아니면서 제발 근거 없는 말 좀 하지마세요! 스토리로 합쳐지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가 있잖아요!


쿠선생 : 아니 근데 왜 합쳐요. 브런치도 앱 깔면 글 다 볼 수 있고 티스토리도 포럼이라고 다 노출 되게 해놨어요. 근데 이걸 스토리로 짬뽕탕을 만들어놨다는것은...좋다고만은 볼 수 없죠. 티스토리나 브런치나 어쨌든 네이버 블로그에 밀리는 존재들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블로그 자체가 구식이라구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누가 블로그를 합니까? 다 SNS를 하지. 근데 카카오스토리는 또 인스타에 밀렸고...


패널 : 야, 인스타로 꺼져. 브런치에서 그딴이야기나 할거면


쿠선생 : 인스타를 하기엔 또 비주얼이 좋지 않기 때문에... 또 젊은 여자가 아니면 인기를 끌기가 힘들어요.


패널 : 원래 블로그가 그랬어요. 블로그든, SNS든 브이로그 유튜브 모든 그런 인플루언서 위주의 플랫폼의 승자는 젊고 몸매좋고 예쁜 여자였다구요. 하루이틀 얘기도 아니구만..


쿠선생 : 그래도 예외적인 플랫폼이 또 브런치 아니겠습니까? 브런치가 2015년도에 시작을 했거든요. 그때가 강연 붐이 일던 시기였잖아요. 세바시 테드 이런 곳에서 말이죠. 그래서 브런치도 제안하기 기능을 통해서 좋은 강연자를 발굴하겠다 이런 취지였는데, 코로나를 거치고 경제가 또 어려워지면서 이런 강연시장이 박살이 났거든요. 기업체 에서도 외부강사보다는 사내강사를 육성하고 그 사람들을 활용하기를 선호하고 있죠. 출판 프로젝트로 책을 내서 북토크도 하고 강연도 막 들어오고 이런 과정이 유기적으로 자연스럽게 일어나야 되는데 그게 막혀버리니까 갑갑한 상황이 되는거죠.


패널 : 그래서요. 아까부터 안좋은 말만 계속하시는데 기분 잡칠거면 그냥 가세요. 그거나 얘기해줘요. 브런치 삼대 키워드 그게 뭐에요?


쿠선생 : 지금 계속 하고 있는거 있잖아요! 이혼 투병 그리고 브런치 디스하기! 얼마나 효과가 좋은데요! 어쨌든 브런치는 이제 그만 까고 이 새로 개편된 후원 시스템 속에서 브런치의 출구 전략과 이제 제 11회 출판프로젝트를 작가들은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패널 : 제발 근거없는 뇌피셜은 이제 그만!


쿠선생 : 재밌자고 올리는 건데 안보면 그만이지... 어쨌든 다음시간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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