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게 뉴트리아 포획틀이라늬;;;

다 같은 통덫이 아니다 ㅠㅠ

by 쓰듭스

치즈 포획을 계획한 지 3일 차.

치즈에게 이틀 동안 먹이를 주지 않고 포획틀 안에 통조림, 굴비 대가리를 걸어둔 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인데, 치즈가 포획틀 근처에 오지를 않는다.

최초 설치했을 당시 통조림에 털이 살짝 붙어 있는 걸로 보아 치즈가 분명 포획틀 안으로 들어갔지만, 문이 닫히기 전에 탈출을 한 걸로 판단된다.


이게 뉴트리아 포획틀 이라늬 ㅠㅠ

그런 이후로 먹이를 가져다 놓아도 포획틀 근처에 잘 접근하지 않는다. 이거 치즈를 잡으려다(포획) 진짜 치즈를 잡을 것(굶어 돌아가심;;;) 같아서 일단은 사료와 통조림을 가져다주었다. 치즈는 내가 없는 동안 조용히 먹이를 먹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낮동안에 중간중간 관찰해 보니까, 치즈는 내가 차고에 마련해준 평소의 잠자리에 들어가지 않고 집 주변 여기저기를 배회하고 있었다. 내 생각에 아마도 자기 집 옆에 설치해둔 포획틀이 신경 쓰여 아얘 집 근처에 가지 않는 것 같았다. 보통 때는 동굴집에 들어가 쉬던가, 방석에 올라가 식빵을 굽던가 했는데, 아얘 근처에 오지를 않는다. 날도 추워지는데, 녀석을 먼저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포획틀을 치워 버렸다. 통조림을 곁들인 사료와 깨끗한 물도 다시 차려놓았다. 그런데도 뭐가 의심쩍은지 한밤중이 되도록 치즈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ㅠㅠ


낮동안 자기집 이외의 곳에서 쉬고있는 치즈 ㅠㅠ

이렇게 오늘도 허탕을 치고, 원인분석을 하려고 유튜브에 ‘길고양이 포획 방법’을 검색하니 고양이 탐정님이 포획틀 사용법에 대해 설명을 하는 영상이 있다. 영상을 보면서 내가 준비한 포획틀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산 포획틀은 먹이를 갈고리에 대롱대롱 메달게 되어 있는데, 그런 식으로 생긴 건 뉴트리아 등을 잡을 때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판매 업자들이 고양이 포획틀이라고 판매한다고... 나도 분명 고양이 포획틀이라고 판매해서 산건디 ㅠㅠ 모쪼록, 고양이 탐정님의 영상을 보고 나니 내가 더 꼼꼼히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라도 알게 됐으니 다행이다. 동물보호단체에서 포획틀을 빌려주면 만반의 준비를 해서 한 번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고양이 탐정님의 통덫(포획틀 ) 사용법 영상.

https://youtu.be/y8szjpFjE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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