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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듭스 May 22. 2022

지금 안아 주세요

Hug Time

지금 안아 주세요. Hug Time.


원제목 ‘Hug Time’도 번역본 국문 제목 ‘지금 안아 주세요’도 너무 좋다.


 책을 우연히 발견하고( tmi.  가을  그림을 모티브로 이루리 편집장님께서 글을 쓰신 책이 나올 예정이다. 그래서 이캐저캐 써치를 하다가 이루리 번역가 인터뷰 발견!  책의 출간 소식을 알게 되었다. 인터뷰 내용  박화백님이 접니다   ) 온라인 주문  택배를 받아 박스를 여는데,


어? 내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그림책보다 크기가 작아 좀 놀랐다. 놀랐다기보단 의아했다. 왜지? 왜 이렇게 작지? 설마, 출판사가 종이값을 아끼려고? 흠… 책값 대비 종이를 너무 적게 들인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면서 책을 싸고 있는 충전재를 벗기니…



와! 붉게 반짝이는 커다란 적박 하트!!!

그렇다. 책 크기를 줄이고 퀄리티를 높인 것이다! 라고 추측해 본다.

그 하트를 안고 있는 쪼꼬미!!

뭐지? 이 작고 소중한 생명체는? 책을 펼치고 마지막 장을 덮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고 설레었다.


사랑스러운 그림, 블록버스터 급으로 펼쳐지는 스토리, 찰떡 번역에 간결한 레이아웃까지! 모든 게 사랑스럽다. 이 쪼꼬미의 정체가 뭔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는지, 많은 사람들이 얼른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날씨가 너무 좋아요! 새소리 심함 주의^^a

책을 덮으면서, 주인공이 ‘작은’ 이유, 그리고 이 책이 ‘작은’ 이유를 다시 생각해 보았다. 작가와 편집자 혹은 북 디자이너는 독자들이 ‘뭐야? 주인공이 왜 이렇게 작아? 책도 작네?(이 리뷰를 쓴 이후에 알게 된 건데 원서 ‘Hug Time’은 번역본 ‘지금 안아 주세요’ 보다도 더 작은 깜찍한 보드북이다. )’ 하며 순간 무장해제 상태가 되길 바란 건 아닐까? 그래야 생각지 못한 주인공의 활약에 더 감동하게 될 테니까. 반면, 소중하고 중요한 것의 상징으로는 반짝반짝 커다랗고 붉은 하트를 표지에 뙇! 박아 놓았다.


커다란 하트를 끌어안고 있는 저 쪼꼬미가 어떤 어마 무시한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는지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겨보다가 새하얗고 비쩍 마른 000이 등장할 땐 눈물이 쬐끔 났다. ㅠㅠ


혹자는 ‘뭐야? 이게 뭐? 뭐가 어마 무시하고 대단한데??!!’ 할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지금 이 시점, 적어도 내게는 이 작고 소중한 생명체의 기획력, 결단과 용기에 감탄했다. 여태껏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작지만 소중한 최고의 프로젝트다.


결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한 권 사서 소장하시고, 열 권 사서 주변에 뿌리세요.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질 겁니다.


북극곰! 이런 책 번역하고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주 멋진 리뷰를 쓰고 싶었으나, 표현력의 한계로 인해 요 정도로 마무리! >..<


#지금안아주세요 #HugTime #이루리번역가 #패트릭맥도넬 #북극곰출판사 #내돈내산 #과몰입리뷰 #작고소듕해



ps.

이루리 편집장님!! 대대손손 흥하시길 바랍니다.

지인들께 선물드리려고 5권 추가 구매했더니… 이루리 편집장님께서 친히 사인을 해서 보내주셨다!! ㅠㅠ 감동의 도가니탕 ㅠㅠ

이루리 쌤이 괜히 그림책 계 아이돌이 아니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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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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