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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설화 Jul 03. 2018

빨간머리앤





예쁜 찻잔에 차를 마시고 빵을 구워 먹고 달그락거리며 설거지를 하고 뜨거운 물에 행주를 소독한다.
옷을 만들어 입고 퀼트를 하며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장면들.
삐그덕 거리는 나무 계단의 2층집. 볕이 잘 드는 창가에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장면.
창가에 놓여진 라넌큘러스 화분과 꽃이 피고 시냇물이 흐르는 풍경.
주말에는 교회에 가고 기도를 드리는 모습.

어렸을 때 특히 이 만화를 좋아했는데
최근 딸과 함께 빨간머리앤을 보다가 디테일 하나하나 내가 지금도 좋아하는 것들이라 깜짝놀랐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꿈꾸는 앤, 서른 중반을 넘긴 나 또한 앤과 같이 여전히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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